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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57(12월 23일)

-'흑토선생'에게 묻는다

 

내년은 계묘년으로 영특한 '흑토끼'의 해란다. 깡총 뛰어오를 뒷다리에 힘실어 한 해 소망을 이룰테다. 더구나 시원하게 '두 귀'마저 열었으니 말이다.

 

 

군주가 갖출 몸가짐의 핵심 노트인 성학(십도, 집요)에 으뜸은 '귀' 일게다. 또한 누구나 몸가짐 바로 해 이를 '경(공경할 경)'자에 몸을 구부린 '귀'요, 어느 재벌가에서 후계자 선택시에 '듣는 귀'를 우선했다는 이야기는 귀감일게다. 허니 '두 귀' 사방에 쫑긋할 계묘년은 참 대복일테다.

 

 

흑토선생이 어찌 세상사를 모르랴? 정처 없는 우리네 인생길이건만 하얀 쪽배에 몸 실어 은하수 건너 계수나무 그늘 아래로 여름피서 떠난 토선생이지 않은가! 쟁반같이 둥근 달이 동산에 두둥실 떠오르면 한가위엔 '옥토선생'이 떡방아 찧어 달떡을 한 해 동안 땀방울을 흘린 우리네의 가슴에다 '퀵서비스'를 하니 말이다.

 

 

학생들이 주연한 "내꿈을 찾아서"가 올해 가을날 화성 서신 바다뜰에 울렸다. 경기영화제에서의 우수작품 수상으로 청소년폰영화제의 개막작이다. 내년에도 고개너머 토실토실한 알밤인 작품수상과 제1회를 이은 풍성한 제2회 화성, 청소년 국제폰영화제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돋워내 꿈이 한뼘 키워지길 기대한다.

 

저 달에 흑토선생께 물어봐야겠다. 껑충껑충 어디로 가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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