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의 날’에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100만 특례시로 승격 후 맞는 ‘시민의 날’이다. 화성지역은 고대로 부터 지정학적 요충지였다. 하여 농업이 주산업이던 화성군이 2001년도에는 화성시로 변신해 갖춘 행정체계의 큰 변화가 첫 도약이요, 산업도시로의 역동적 변모와 동탄신도시 조성에 따른 재정규모의 증대는 두번째 행운의 점프요, 이제 정주인구 증가와 어울려 특례시로 승격하니 3번째 퀀텀점프를 맞는 셈이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자축하고 축하받을 일이다. 화성군에서 화성시로 변신 후, 24년만에 특례시로의 승격이니 큰 변화인 게다. 인구는 5배, 재정규모는 무려 10여배를 훌쩍 증가한 그 변화의 중심엔 수도권이란 지정학적 위치와 서울특별시보다 큰 광활한 넓이, 경부.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한 1번 국도와 전철 등의 교통망과 공업.농업.수산업.임업.축산업 등 고르게 발달한 산업, 특히나 삼성반도체, 현대자동차연구소,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과 협력사, 여러 산업단지들이 역동적인 지역발전에 기반인셈이다. 또한 풍부한 정신문화유산, 화석지, 꽃식물원, 제부도 등 위락지들도 화성시의 자랑이요 자원이다. 화성특례시가 지향해야 할 면모는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의 도시가 아닐까 싶다.
말과 소리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세상과의 소통 수단 가운데 하나가 말로서, 글말과 입말로 구분할 수 있겠다. 문자의 나열인 글말은 불, 바퀴와 더불어 인류의 3대 발명품의 하나라고 평한다. 글말이 있기에 고대의 역사를 헤아리고 미래를 열어갈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 글말과 입말은 인류문명사에 한축이라 할 수 있겠다. 하여 글말과 입말을 가까이 하면 자기수양에도 좋은 방편이라 선인들은 독서의 습관을 강조한다. '책에 미친 바보'라고 불렀던 조선의 실학자 이덕무(李德懋)나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이란 필체를 남긴 안중근 의사의 글말도 그 본이요, 더구나 귀에 익은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란 자기성찰에의 싯귀도 있으니 말이다. 링컨도 ‘독서와 글쓰기’ 덕분에 '소통과 화합'의 정치인이 되었음을 강조하였단다. 게티즈버그에서 행한 그의 정제된 연설은 단지 270여개 어휘의 글말이나 자유민주주의 원리를 담아내어 많은 국가들이 국가체제 운용의 기반으로 삼았음은 주지하는 바 아닌가? 글제를 늘여 사잇길에 들어 요즘의 자칭(?) 위정자들의 발길과 말을 음미해 볼 일이다. 훈민정음 창제로 “어린 백성”을 깨어나게 한 ‘세종대왕’의 좌상과 열세척 배로
미래를 빛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만남은 설렘이요 사랑이라 했던가? 꽤 유명세를 지닌 이천에서 경기도 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리기에 한껏 부푼 봄나들이나 간밤에 내린 눈발로 걱정이었다. 이천은 도자기, 쌀, 주먹으로 이미 지명이 알려진 바나, 일찍 도착하여 청사 안팎을 살피니 청사 앞마당에 푸르른 일송정의 위세가 글제를 담았다 싶다. 진즉 뻗어가는 SK하이닉스반도체에다 인재양성의 경기과학고 선정으로 24만 인구의 알뜰한 ‘이천’의 품새가 퀀텀점프할게다. 어찌 ‘이천’이란 이름표를 달았을까? 의문하니, 고려태조 왕건이 복하천을 건너 후백제를 멸하고 통일를 했다는 설에 지명이 근거한다는 유승우, 조병돈 전)이천시장님들의 말씀이다. 저마다 관심에 의해 실천이 결정된다는 <주역>에 나타난 중요한 실천 종목을 살피건대, 이유유왕(利有攸往)’, ‘이견대인(利見大人)’,‘이섭대천(利涉大川)’, 이중 배로 험난을 건너는 것 같은 큰 일을 실천해야 이롭다는 ‘이섭대천’에서 유래한 ‘이천’이니 새겨 둘 말이겠다. 밀린 정담이 돌아 자리하자 협회장님의 덕담에 이어 김경희 이천시장님의 그려갈 시정과 이천시의 멋과 맛이 영사기가 돌아가듯 겸손하게 차르르 펼쳐진다
<문학과 비평> 시상식에서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매향교 인근에서 문예지 동인들이 모여 봄을 노래한다. 8돌에 이르는 동안 70여분의 문인이 등단했으니 대표의 헌신적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운영진의 하모니이겠다. 광교산에서 흘러내린 수원천 곁에 자리한 팔달문화센터에 펼쳐진 <문학과 비평> 글마당의 시상식이다. 봄기운이 휘이 팔달한 문화센터를 감아 돌아들어선 탓에 <봄처녀>가 진즉 오신 기분이다. 모인 분들의 삶의 이력이 다채로워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의 또 다른 갈래길, 다른 삶과의 만남인지라 ‘문학연’은 혈연.지연.학연.군대.직업연에 이은 인생여정의 큰 행운이다. 시상식이 무르익어 팬플룻 연주에 세월의 강이 흐르고, 바람이 불고, 새들이 날아든다 싶다. 놀이마당에 저마다의 환한 웃음꽃이 피웠다. 다정할 제 빛깔의 <봄 처녀>를 맞는 고운 운율속에 시어의 낭송과 수상자 겸손한 소감이 푸르르하다. 새로운 글마법사 문인들(시. 수필)의 탄생이다.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어쩌면 시인은 글말을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마법사라 할만하다. 자연과 우주와의 조응한 고독의 심연, 그에서 만난 ‘적요’, 그런 가운데
봄맞이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한바탕 탄핵 광풍이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세상의 이치는 ‘작용 반작용’으로 힘의 평형을 이루게 마련이니 광풍에의 반작용은 온 나라에 번진 ‘자유대한’의 태극기 물결인게다. 쑥대밭에 ‘쑥’이라? “쑥은 다양한 영양소와 약리적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 소화기 건강, 여성 건강 등에 도움을 준다”니 ‘쑥’에 대해 스침도 흥미롭겠다. 우선, 주지하는 바처럼 웅녀(곰)가 쑥을 먹고 환신했다니 신비의 약초인게다. 환경오염지와 집안내 정화에도 ‘쑥’의 효능은 으뜸이란다. 봄철 들녘에 ‘쑥’은 생활음식인 쑥떡, 쑥버무리,쑥국 등의 재료로 입맛과 몸에 기운을 돌게 한다. ‘쑥쑥’ 솟고 번지는 쑥의 생장이 활기찬 아이들 모습이요, 모여들어 쑥덕거림은 동네방네의 여론이겠다. 춘향가 판소리 대목에도 등장하는 ‘쑥’,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여 생각나는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헝크러진 머리 매무새나 님 향한 일편단심인게다. 한겨울에 광풍을 맞은 ‘쑥대밭’에서도 생명력이 강하고 어디서나 자생하는 작물인 ‘쑥’인지라 바야흐로 봄의 향연이 펼쳐질 게다. 본체 기둥을 흔들어 세상을 흐트린 곁가지들을 전지해야
대통령이 돌아왔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대통령이 돌아왔다. 아주 힘차게 돌아왔다. 남.녀 노.소가 두달여 목메어 부르던 그가 돌아왔다. 어제 밤엔 그 얼마나 애태웠던가? “오늘 밤은 행여 만날까 그 자리에 마음 설레며 그 사람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자정은 벌써 지나 새벽으로 가는데 아!” 고대하던 그가 굳센 모습으로 오후 나절 돌아왔다. 그 얼마나 외쳤던가 자유대한을! 그 얼마나 그렸던가 대통령의 귀환을! 다시금 지구촌에 펼쳐질 멋진 ‘어퍼컷 세레모니’를 상상한다. 그간 참 공부를 많이도 했다 싶다. 헌법, 탄핵소추, 형사소송법, … 훌륭한(?) 기관도 많이 알게 됐다. 공수처, 서부지방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아주 높은 지위에의 역할도 알게 됐다. 정당대표, 국회의장, 헌법재판관, 법사위원장, ... 법률용어도 귀에 익는다. 위증교사, 증인, 변호인단, 구호도 배웠다. “탄핵무효”, “우리가 지킨다” “구속하라” “사퇴하라”, “처벌하라*, 수사하라”, … 헌법 제10조에 명시된 행복추구권의 스친 생각이다. 대통령에 대한 위해-절차적 하자에 의한 구금 및 “내란수괴’란 명예훼손 등-은 당사자는 물론이요 선출한 국민에게도 간접적인 인간 존엄의 위해
밀물같은 자유대한 만세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오늘은 금년도 첫 국경일인 3.1절로 특별한 날이다. 태극기를 베란다에 게양 후 서울행이다. 전국 대학생 주최의 동숭동 대학로 집회에 참여한 후,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종로5가, 3가, 종각, 광교, 신세계, 남대문, 시청광장까지 각군 구국동지회와 대열을 이루어 태극기와 동지회 깃발을 들고 시가지를 행진했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연호와 행진단의 힘찬 발길은 제 양심의 몸울림인 곧 솟을 생명이겠다. 여의도, 광화문. 지방에서 인산인해, 누군들 뜨겁지 않으랴!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 의의요 생명이며 교훈이다” 불현듯 국경일의 노랫말들이 생각다. 자유대한의 5대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 (10월 9일)이다. 우선, 오늘의 삼일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다. 이어 “이날은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 그 터에 자유대한의 가치를 담은 칠월에 부를 제헌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준 작곡)와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바닷물도 춤을 추는 팔월의 광복절 노래(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
하늘의 소리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아직 안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여기저기에 발길한 탓에 ‘삐그덕’해져 나흘동안 방콕이다. 발이 멈추니 귀가 열리고 까만 밤속에 사유의 시간이다. 자유민주체계 근간이 흔들리는 사태에 대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천안, …등지에서 매주말 연사들의 애절한 울림이 하늘의 소리인게다. 팔순의 노인들이 커피 끓이는 정성이 하늘의 손길인게다. 상아탑에서 깨달은 20-30대들의 용기가 하늘의 발길인게다. 위난시마다 그 얼마나 자유대한을 외쳤던가? 하늘이여 들리시나이까! 하늘이여 내나라(내자식)를 굽어보소서! 정의로운 정치인들과 지망생들이여, 자유대한을 위해 큰 나래를 펴시라. 의회정치가 그리 성숙해서 3번씩이나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탄핵하는지? 정의로운 공직자들이여, 경계하시라. 찌질한 정치꾼들과 추종자들의 그릇된 행태, 그에 어울린 타락한 공복들에 의해 나라와 나의 일상이 망가지고 있음을. 어느 때 보다 나라가 위중한 시기인데 침묵은 ‘금’이 아닌게다. 어느 언론사 대기자의 자성글도 얼마전 지면에 실렸다. 너도 나도 반성하고 반성할 일이다. 바른 뜻은 말로서, 글로서, 행동(후원)으로 표현해야 의미를 지닌다. 지위와 지식, 재산이 높
오감의 소풍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예정된 서울, 지방나들이를 접고 수원행이다. 화성지역을 비롯해 전국토를 순행한 경험이 있어, 영협 후배의 권유로 수원.화성 걷기운동본부(회장 박세호)가 주최하는 ‘화성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기행수필 <화성소나타>, <한반도소나타>를 쓰느라 20여회 이상 성곽길을 돌았기에 반가움이 앞서 휘이익 돌았나싶다. ‘비정비팔 흉허복실(非丁非八 胸虛腹實)’ 활쏘는 자세를 단련하는 장소인 연무대에 도착해 눈에 띄는 환한 지인들과 밝은 정월의 인사다. 트래킹은 오감을 통한 몸울림하는 시간으로 들날숨이 일어 천기, 지기가 어울려 인기(몸 기운)의 순환을 가져와 자연스런 야외 소풍인게다. 오랫만에 성곽길을 따라 걸으니 이른 봄(?) 기운이 스민다. 대열에 어울려 걸으니 이내 옛스런 서체 현판의 ‘방화수류정(동북각루)’로 남쪽으론 “서방님 따라서” 새색시가 꽃가마 타고가는 수양.능수.왕버들이 휘늘어진 수원팔경 중 제3경관인 ‘남제장류(南堤長柳)’요, 비단구두 사가지고 올 서울 간 ‘오빠 생각’이 절로 나는 장소다. 성벽너머에는 연인의 가슴, 두눈, 술잔, 연못, 하늘 등 10개의 달이 뜬다는 ‘용연(龍淵)’이라 상상
합리적 의심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합리적 의심’은 “형사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측 증거가 넘어서야 하는 최고의 기준선을 말한다”로 정의할 수 있으니 무죄추정의 원칙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말이며, 확장하면 피고인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됨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중심제 체계이며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은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기에 그 권한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면 국가 체계의 근간을 흔들어 나라의 안보와 국민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작금의 탄핵정국 사태가 이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음이다. 대통령제 중심 체계에서 많은 헌법기관이 존재함은 국가안녕과 번영,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므로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그 체계와 권한을 부정하는 행위이기에 매우 위험한 사태를 초래한다. 일반인의 사건진행도 동기, 목적, 절차, 결과 등에 공정성과 합법성이 전제되는 바, 고도의 통치행위를 하는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 지위 보호와 권한 행사에 대한 법률적 접근은 매우 정밀해야 할 이유가 있다. 이에대한 부실로 인해 국가 체계가 흔들리고 있음은 주지하는 바다.. 학계와 심지어 법조계에서 지적하듯, 여러 부문에 드러낸 정당성이 결여된 절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