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시작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서자 “검찰의 과잉수사,괴롭히기수사,정치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도지사 비서실도 포함시킨데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 수사는 물론 다분히 정치적목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유감의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검찰이 경기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하고 장기에 걸쳐서 조사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검찰의 경기도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정치 수사”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지사는 “압수수색을 하면서 지금 비서실 업무가 중단된 것들은 야당의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있을 거라고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 지속된다면 분명히 저에 대한 다른 목적도 있는 것이라 간주 하겠다.”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압수수색은 작년 7월 1일 취임한 이후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14번 진행했다. 총 54일동안, 7만 건의 자료를 압수수색 했다.”며 “이는 명백한 괴롭히기 수사”라며 “경기도 공무원들이 언제까지 이런 먼지털이식 수사를 감내해야하냐”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