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일)

최신기사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 568

발길이 멈췄다

발길이 멈췄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세종로를 오가던 발길이다. 오후나절,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거리가 술렁인다. 한 차선을 제외한 차도 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단에 오른 연사들은 저마다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격정적으로 토로한다. 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설자와 청중이 함께 출렁인다.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다. 저마다의 생각은 다를지라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만큼은 하나인 듯하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세종로에 모인 사람들이다. 이날 집회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이다. 국회는 7월 30일 이 사태 등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선관위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안타까움을 넘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선거관리도 행정이고, 지방행정 역시 행정이다. 행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되어야 한다. 그 바탕에는 일관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한다. 일이 잘못되면 누구의 책임인가? 우리 사회에는 자체감사와 상급기관의 감독, 지방의회와 국회의 감시, 언론과 시민사회의 견제가 있다. 여러 겹의 안전장치가 있는 까닭이다. 그런데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국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567

청춘을 걷는 학생

청춘을 걷는 학생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정기검진을 위해 일원동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이따금 경유하는 용서고속도로인데도 오늘따라 낯설다. 뜨거운 열기가 한풀 꺾이고, 느릿한 생물학적 감성이 작용한 탓일까? 시간을 주섬주섬 담다 보니 어느새 귀갓길이다. 수원시와 화성시 경계에서 점심때가 되어 지인과 공장 주변의 뷔페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오이무침, 상추, 김치, 무국…. 시골 뜰에서 먹던 소박한 맛에 어린 시절을 버무리니, 그 맛이 어느새 냇둑길을 달린다. 식사를 마치고 인근 망포지구에 흐르는 냇물을 건너는 다리에서 한 학생을 만났다. 푸릇한 시간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마다 자기만의 박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걸까? 한쪽 다리에 붕대를 두르고 배낭을 멘 채, 나름대로 채비한 복장이다. 미지의 세상을 향한 도보여행길인 듯하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건넸다. “어디로 가나요?” “서울에서 서해 태안반도까지 갑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문득 십여 년 전, 삼복더위 속에서 길을 걷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지도, 소금, 비옷, 랜턴, 사탕, 초콜릿, 물, 반창고…. 그때는 그 많은 물건들이 길동무였다. 지금 돌아보면 모두가 소중한 추억



지역/정치

더보기



의회


교육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TV CHOSUN [밴라이브] 밴라이브’ 춘길 출격…발라드 가수 ‘모세’에서 트로트 가수로, 인생 2막 진솔한 이야기 大공개!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밴라이브'(연출 남보라)는 MC 안성훈이 직접 운전하는 밴에 게스트가 동승해 녹화장까지 함께 이동하며 솔직 담백한 토크와 즉흥 라이브 무대를 펼치는 로드 토크쇼 디지털 콘텐츠다. 정형화된 스튜디오를 벗어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티스트의 가감 없는 매력과 감미로운 음악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TV CHOSUN 인기 디지털 콘텐츠 ‘밴라이브’의 네 번째 초대 손님으로 ‘명품 보이스’ 춘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 인생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약속 시간에 맞춰 춘길을 태우러 간 안성훈은 연락이 닿지 않는 춘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금타는 금요일’ 방송 녹화 시간까지 쫓기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연락을 계속하던 중 전화를 받은 춘길은 “어디냐?”는 안성훈의 물음에 “지금 LA야~”라며 제작진과 안성훈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다. 이후 등장한 춘길은 “매니저 없이 다니다 보니 챙길 것도 많고 운전까지 하다 보니 조금 늦었다”며 미안함을 전한 뒤 서둘러 녹화장으로 이동한다. 미안함을 반영한 듯 시작부터 춘길의 명품 보이스가 가미된 즉흥 라이브로 분위기를 한껏

핫이슈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

속보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


동영상

더보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