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김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세류1·2·3·권선1)은 지난 26일 “극한 호우로 큰 수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신하리 214번지 일대 포도 농장을 찾아 수해 복구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봉사하고 왔다” 며 “이번 봉사활동은 수원시의회에서 실시한 수해복구 활동에 함께 참여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폭우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돌과 비닐을 치우는 작업을 했다”면서“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곧 쓰러질 것 같은 극한의 무더위였지만 수재민을 돕는다는 사명감으로 꾹 참고 임무를 완수하였다”고 말했다. 특히 “극한 호우로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사라진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재난극복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상황이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면서 “수해 현장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봉사에는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과 시의원 8명, 의회사무국장,
책장 정리와 마음의 무게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세상 소식이 들려올수록, 내 마음도 함께 흐트러진다. 고지서, 우편물, 팜플렛, 오래된 신문, 빼곡한 노트와 도서들… 어느새 방 안은 시간의 퇴적층처럼 쌓여 있다. 뒤엉킨 것들 속에서 문득 마음도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책장을 정리하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 ‘읽어야지’ 하고 꽂아둔 책들이 어느새 두어 칸을 채웠다. 각종 시사잡지, 이름 모를 작은 모임에서, 먼 바다 건너 문인의 손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보내온 이야기들이 내 책장을 채웠다. 문경새재를 닮은 노년의 평온함, 전선에서 청춘을 다 바친 흔적, 아침 창가에 들리던 새소리,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 삶의 기록들… 책등을 훑으며 펼쳐본 그 순간, 정리는 뒷전이 되고 나는 다시 독서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리는 아내의 목소리가 내 현실을 깨운다. “정리한다더니, 그대로네.” 방 안을 휘이 둘러본 아내는 말을 보탠다. “이 칸에서 저 칸으로 옮기지만 말고, 과감히 버려요.” 몇 번이고 반복된 상황, 나 역시 알고 있다. 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건, 단순한 미련이 아니라 어쩌면 지난 삶을 놓기 어려운 마음의 끈일지도 모른
맨발 산행 시인 / 영화감독 우호태 아침 이른, 먹거리를 챙겨 평생지기와 함께 양산봉으로 향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길, 발끝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신을 벗었다. 맨발 산행. 문명의 단단한 껍질을 잠시 벗어던지고 원초적인 나를 마주해본다. 여린 발바닥에 전해지는 흙의 숨결, 나뭇잎과 자갈의 울퉁불퉁한 촉감이 발끝에 말을 건넨다. 눈길은 자연스레 발밑에 머문다.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작은 것들이 시야 속으로 들어온다. 무심코 지나쳤던 풀잎 하나, 이름도 모르는 생명들, 구불구불한 나무뿌리까지도 모두 새롭게 다가온다. 마치 셜록 홈즈처럼, 나는 풍경을 스캔하며 걷는다. 느린 걸음은 느림의 선물을 안겨준다. 황갈색의 대벌레 한 마리가 조용히 오솔길을 건넌다. 낡은 솔가래와 어우러져 눈에 띄지 않았다면, 등산화는 그 생을 무심히 덮고 갔을 것이다. 맨발 덕에 그 존재를 알아보았다. 곁길에 눈을 돌리자 노란 망태버섯이 시야에 들어온다. 갓 아래 퍼지는 섬세한 망사, 생애 두 시간만 펼쳐진다는 황홀한 자태. 이 작은 만남이 어쩌면 오늘 산행의 가장 귀한 복일지도 모른다. 산세가 그리 높지 않아 참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밑둥을 어루만지니, 마치 평생 농사일에 손이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가 25일 강화산업단지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예방 캠페인에 직접 나섰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수칙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폭염 시 건강관리 요령 및 응급상황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등 실효성 있는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실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물 ▲바람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로 구성된 폭염 예방 6대 수칙을 중심으로 안전수칙 실천을 적극 홍보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용철 군수는 “폭염은 이제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재난으로 인식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보냉장구 착용은 현장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대응 수단”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산업현장의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현장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취약
[ 포에버뉴스 이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대표도서관 내 공동보존서고의 체계적인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보존서고 조성 실무협의회’를 25일 ‘소셜캠퍼스 온 전북’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보존서고는 전북대표도서관 지하 1층에 716.18㎡ 규모로 조성되며, 전북지역자료와 희귀·귀중자료 등 최대 20만 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보존서고는 전북의 가치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도내 공공도서관의 소장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핵심 시설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장서관리 및 보존서고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팀장과 담당자 등 16명이 참석했으며, ▲공동보존서고 조성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설명 ▲도내 공공도서관의 보존서고 운영 현황 공유 ▲실무협의회 운영 방안 ▲지자체 간 연계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전북도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공동보존서고의 운영 기준 마련과 제도 정비, 자료 이관 절차 수립, 이용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는 전북대표도서관 개관 시점까지 운영되며, 보존서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이명구 관세청장은 7월 25일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및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하여 항공 및 특송화물 통관 현장을 점검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항공물동량 및 특송물품 통관 건수가 가장 많은 세관으로, 항공화물 신속 통관과 마약류 등 위해물품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항공물류 프로세스, 특송물품 엑스레이(X-ray) 판독 현황 등 두 시설의 통관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가 겪는 애로사항도 함께 청취했다. 이 청장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신속한 통관을 통해 물류 운송을 적극 지원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총기류·마약류 등 위해물품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송화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특허청은 7월 23일 14시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충북 충주시)에서 충주시 상인,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8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식재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충주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지식재산 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안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특허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24년도 지식재산 지원성과를 함께 공유했다. 지식재산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4,562건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하고, 수출 유망 중소기업 819개사에 대해 지식재산으로 해외진출을 뒷받침한 결과 수출이 1,874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이 충주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임에 공감하며, 보다 촘촘한 맞춤형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간담회를 주선한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시)은 “충주에서 이처럼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특별하고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충주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7월 25일, 취임 후 첫 노동계 일정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세종호텔 고공 농성장을 연이어 방문하며(각 15시, 17시30분경) 노동계와의 소통을 본격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 장관은 한국노총을 방문해서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여건이 어렵고, 정년연장, 노조법 2・3조, 노동시간 단축, 산재공화국 탈피 등 수많은 노동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라며, “「노동과 함께 하는 성장, 사회통합을 견인하는 노동,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주권자의 명령이 현장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며,“정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토론과 대화를 통해 노동계와 정례적으로 소통하며, 상생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노총과의 상견례 이후, 바로 이어서 163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수 지부장(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을 직접 만나 현장의 상황과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되는 폭염 속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고공농성 중단을 권유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n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해양수산부는 7월 29일 중국 연태시에서 개최되는 ‘2025년 한·중 공동치어방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중 공동치어방류는 양국이 서해의 수산자원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2018년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차례 교대로 개최한 바 있다. 6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우리측 대표로 해양수산부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이 참석하고, 중국측 대표로는 농업농촌부 어업어정관리국 샤오팡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서해 전역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종 중 국민 선호도와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방류 어종을 선정하고 각자 자국에서 방류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우리나라는 참조기, 참돔, 꽃게 약 303만 마리를, 중국은 꽃게, 말쥐치, 감성돔 등 약 356만 마리를 각각 방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꽃게와 말쥐치 치어 일부를 함께 기념방류 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지난해 공동 치어방류 효과평가 대상종으로 꽃게를 선정하여 방류된 치어의 유전정보를 교환한 바 있다. 양국은 해당 유전정보를 통해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특허청은 7월 25일 16시30분 K-뷰티 수출 선도기업인 클래시스(서울 강남구)를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K-뷰티 기업의 수출 지원 및 지재권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클래시스는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K-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클래시스는 브랜드·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외 특허 188건, 상표·디자인 1,084건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허청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지원사업’을 활용해 상표권, 디자인을 침해한 위조상품 판매게시물을 차단하는 등 해외에서 지재권 기반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주도 기업의 기술 및 브랜드 자산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허청은 2020년부터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지원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AI 기반 탐지 방식을 도입해 전 세계 115개국, 약 1,600개 온라인 플랫폼으로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