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 북구의회 김영순 의원(두암1·2·3동, 풍향동, 문화동, 석곡동/더불어민주당)이 29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북구의 조경 및 식재 사업의 사후관리 부실과 불투명한 계약 관행을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북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순수 구비로만 집행한 조경 및 식재 관련 예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사업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수준은 오히려 미흡하다”며 “일부 화단은 조성 사실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드론공원 등에서는 보증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잔디와 국화에 대한 하자보수 식재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계약 관행에 있어서도 “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 기준 마련없이 순번제식 수의계약은 형식적으로 공평해 보이지만 결국 품질 저하와 행정 신뢰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식재종류·사업시기·보증기간 등을 기록한 관리대장과 정기 점검 체계를 포함한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것.
둘째, 단기적 경관에 치우친 1년생 화초 중심의 식재에서 벗어나, 관리 효율성과 지속성이 높은 다년생 화초 중심으로 전환할 것.
셋째, 업체 선정 시 전문성과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투명성을 강화할 것.
넷째,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관리형 화단 가꾸기 사업을 도입할 것.
다섯째, 부서별로 흩어진 조경 사업을 일원화해 조성부터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것.
김 의원은 “조경사업이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환경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북구의 조경 및 식재사업이 일회성 사업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행정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 강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