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육공간을 만들기 위해 학교복합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2차)’ 대상으로 대촌중앙초등학교가 선정돼 오는 2026년 사전기획용역과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 지자체 등이 협력해 학교 안에 학생, 지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광주 대촌중앙초를 비롯해 전국 12개 학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촌중앙초에는 교육부, 시교육청, 남구 등이 총 60억9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학교를 지상 3층, 연면적 1천568㎡ 규모의 복합시설로 증축한다.
교실 등은 ▲초등 돌봄센터 ▲건강증진센터 ▲북카페 ▲다목적교실 등 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초등돌봄교실과 연계해 기존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던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주 남구 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북카페와 다목적 교실을 지역민에게 개방해 독서·문화·여가 활동 공간 등으로 제공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광주 북구와 협력해 구 경양초 부지에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를 조성했으며, 현재 일곡중 부지에 희망이음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곡중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 교실과 마을온실, 맨발 산책로 등은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학생, 지역민에게 개방된다.
시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사업으로 지역 학생의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시설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의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복합시설이 확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