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여수여서점이 개소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여수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바자회는 여수시민을 비롯해 여수시청, 여수시의회,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임직원들이 기부한 2,500여 점의 물품과 여수농협 여서지점, 여수 식자재마트 등 유관기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또한, 관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함께 전시하며 바자회에 담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늘푸른집’과 ‘해오름둥지’에 전달되어 시설 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율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공동대표는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여수시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과 공동체를 되살리는 일에 노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게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나눔이라는 두 글자가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되도록 지금처럼 ‘아름다운 여수’를 만드는 일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여수여서점은 지난 2005년 둔덕동에서 개소해 2022년 현 위치인 여서동으로 이전했다.
지난 20년간 8,809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물품 121만 2,785점을 순환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9,947그루를 심어 탄소 8만 5,540kg를 절감한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한, 1,029명의 자원활동가와 7만 462시간을 함께했으며 복지시설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1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환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