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전남도립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 통합에 따른 ‘통합 대학 지원’ 예산이 크게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최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지난 12월 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남도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이나 광주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남도ㆍ전남학숙을 통해 안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전남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줄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연평균 약 140억 원(인건비 포함)의 지원을 받아 왔으나 2026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통합 대학 지원’ 사업비는 55억 원으로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훈 의원은 “통합 후에 국비 지원되는 인건비를 제외한 약 100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대폭 줄어든 것은 통합 이후 지역 대학생 지원 축소로 볼 수밖에 없다”며 “추경에서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전남도 재정은 지방채 발행과 기금 활용으로 부족 재원을 충당하고 있어서 여력이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도ㆍ전남학숙을 통한 외부 진학생 지원 못지않게 도내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에 대한 투자 역시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강종철 인재육성교육국장은 “2026년 3월 개교 이후 실제 운영 기간이 1년이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했으며 추경을 통해 약 40억 원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