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이승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청년이 돌아오는 식품 도시 익산을 직접 찾아 미래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민석 총리는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대한민국 유일의 식품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했다.
김 총리는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청년식품 창업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익산시의 식품산업 육성정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창업 지원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는 센터에 입주한 ㈜로컬웍스 등 5개 청년기업이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창업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한 창업 청년은 "익산에서는 창업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사업화되는 장점이 크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센터 시제품제작실과 입주 공간도 직접 둘러봤다. 센터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제품 개발 △공장 임대 △품질 분석 △디자인 및 패키징 △해외 판로 연계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높은 창업 유지율과 고용 창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문을 대외적으로 '식품창업도시 익산'을 각인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고,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 푸드테크 펀드 조성, 청년창업 기숙사 국비 확보 등으로 식품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동시에 외연을 확장해왔다. 모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과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한 사례다.
또한 시는 식품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기술 접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주관의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해 AI 기반의 제품개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지원체계를 마련 중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이 한 번의 실패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청년시청'을 통해 청년식품 창업인이 실패하는 경우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도전 친화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푸드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위한 '푸드테크 벤처펀드' △청년 전용 '청년창업 펀드' △창업 차량 구입비와 임대료 지원 △시제품 제작·투자연계까지 이어지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정·비재정 지원 정책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2028년까지 식품문화복합혁신센터 등 미래형 식품기업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며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이날 청년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제2의 불닭볶음면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 식품기업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오늘 주신 의견들을 잘 종합해 각 부처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식품기업과 청년창업기업이 가장 성공하기 좋은 도시가 바로 익산이라고 자부한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총 129개 식품기업이 분양 계약을 마쳤으며, 누적 매출은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