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박정배 기자 ]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일 진행한‘제5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 시음회 및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품평회는 2025 여주오곡나루 축제 기간 중 신륵사 관광지에서 열렸으며, 시상식 시작에 앞서 국악그룹 ‘삼현’의 축하공연으로 시상식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는 전국에 여주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된 행사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242건이 접수됐으며, 예선심사를 거쳐 64작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시상식 전 약 2시간가량 방문객들에게 출품작의 의미, 제조공법 등을 설명하고 시음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0명이 각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반부 탁주 부문에서는 박소이(이거참숭외) 참가자가 금상을, 한상훈(백곡한사발) 참가자가 은상을, 서만재·정세원(만화(滿花), 원(元)탁주) 참가자가 동상을 수상했다. 일반부 약주 부문에서는 이민기(오양여주) 참가자가 금상을, 하선정(참 괜찮주) 참가자가 은상을, 박숙경·최금손(소소주(笑笑酒), 풍기주) 참가자가 동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탁주 부문에서는 김기림(기린아) 참가자가 금상을, 김성학(여복담주(麗福談酒)) 참가자가 은상을, 우희진·지영훈(이릉두견주, 여주의 미소(米笑)) 참가자가 동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약주 부문에서는 송기동(피치 못할 개인사정) 참가자가 금상을, 임경희('보(甫)라매') 참가자가 은상을, 엄경희·전희균(낭중지주, 담은 월하주) 참가자가 동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현장 투표로 선정되는 특별상은 탁주 부문에 서해송·이인준, 약주 부문에 김담희·변진영 참가자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가양주 품평회는 특별한 점이 있다. 먼저, 학생부의 연령 제한을 폐지해 만학도와 같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하여 세대 간 교류를 확대했다. 또한,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하여 미국에서 품평회를 찾아준 본선 진출자도 있다. 이는 전통 가양주 문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올해 다섯 번째 맞는 여주 가양주 품평회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참가자가 참여해 수준 높은 술을 선보이며 대회의 명성을 한층 높였다”라며 “여주의 우수한 쌀을 포함하여 다양한 농특산물로 빚어지는 가양주 품평회가 앞으로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행사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