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전남대학교박물관과 순천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통일신라시대 대표 산성인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29일 전남대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남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통일신라의 산성에 오르다 –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 순회전시를 운영한다.
이어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는 순천대학교박물관 2층 고고역사실에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ㆍ전남의 대표적인 통일신라시대 산성인 광주 무진고성과 광양 마로산성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 무진고성은 통일신라 9주에 속하는 무주(무진주) 치소성인 무진도독성의 배후산성으로 축조됐다가 통일신라 말에 다시 한번 수리돼 사용됐다.
광양 마로산성은 희양현(晞陽縣)의 치소성으로 통일신라 말의 사회적 혼란 속에서 지방 호족들이 독자적인 지배력을 구축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유물들뿐 아니라 미공개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지역유산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보여준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에서 어려운 시기마다 등장하는 산성은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으면서도 지역민들을 너른 품 안에서 지켜냄으로써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보여준다”면서 “광주ㆍ전남의 대표적인 통일신라시대 산성인 무진고성과 마로산성의 전시를 통해 혼란스러움 속에서 꽃피워낸 문화를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