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이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을 맞이해, 노인학대에 대한 범도민적 인식을 높이고 노인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6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도민 인식 개선과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노인학대 인식 개선 사진 전시 ▲노인복지 유공자 포상 ▲노인학대 예방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주요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해 노인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김효정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이 ‘경제적 학대 현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증가하는 고령층의 재산피해 사례와 대응 매뉴얼을 소개하며, “경제적 학대는 자녀나 보호자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뿐 아니라, 도내 권역별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6월 12일 김제와 전주 등 주요 지역에서 노인학대 예방 거리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경찰, 지자체, 복지기관 등이 협업해 홍보물 배포, 시민대상 인식조사, 신고채널 홍보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도민영상정보알리미, 전광판 등을 통해 노인학대 예방 홍보영상 송출을 추진하며, 1577-1389 노인학대 신고전화를 적극 홍보해 위기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이순 전북자치도 고령친화정책과장은 “노인학대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며, 가족·이웃·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예방의 핵심”이라며, “도는 노인학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체계와 사후대응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