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8일 휘경여자중학교에서 주최한 'IB 공개 참관수업 및 수업 나눔 평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서 1968년부터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여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IB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동대문구, 동부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국어, 사회, 영어 등 3개 교과의 공개 수업을 참관하고 이어지는 수업 나눔 평가회 및 IB 교육방법론 토론, 질의응답 순서를 통해 IB 교육의 실제 운영 사례를 체험했다.
영어 수업은 ‘Attitude Makes the Difference(태도가 차이를 만든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탐구하고 Canva(그래픽 디자인 플랫폼)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회 수업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ESG 경영’을 다루며 학생들이 실생활과 연결된 주제를 놓고 능동적으로 토론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했다. 국어 수업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팀별 소통과 발표를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발표와 활발한 모둠 활동, 주도적인 태도가 두드러졌으며 수업을 참관한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IB 교육 철학이 교실에서 실현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IB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학생 주도 학습’, ‘탐구 기반 문제 해결’, ‘IB 학습자상 역량 함양’이 잘 구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업 나눔 평가회에서는 동대문구의 IB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휘경여중의 IB 관심학교 선정 및 교육 혁신 추진 과정, IB 프로그램이 학생의 성장과 진로·진학 역량 강화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IB 수업 운영 방식과 실제 적용 과정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도 해소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육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IB 교육을 통해 동대문구의 교육 환경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 의원은 “학생들이 IB 교육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협력해 IB 교육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오는 6월 11일 동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학교의 IB 프로그램 운영 기반 조성과 지원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