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이제는 3세대 정치인이 나설 때다” 변화와 혁신 요구 커지는 지역정가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남 양산의 정치사가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양산은 안종길·손유섭·오근섭 등 ‘1대세 정치인’, 그리고 나동연·김일권 등 ‘2세대 정치인’을 거치며 지역 발전의 궤적을 그려왔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양산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3세대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1세대, 지방자치의 시작 이끌었지만 ‘과도기적 한계’
1990년대 초반 양산 정치의 1세대는 지방자치제의 부활과 함께 등장했다.
무소속으로 초대 양산군의회 의장을 지낸 안종길 전 시장, 행정관료 출신으로 민선 1기 양산군수를 맡은 손유섭 전 군수, 그리고 교육과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시장을 역임한 오근섭 전 시장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방자치의 기틀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일부는 뇌물수수 등 비리로 시장직을 상실하거나 사법처리를 받는 등 정치적 불신을 남기기도 했다.
◆ 2세대, 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 실용 정치
2000년대 들어 등장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