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가 경남 우주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첨단위성 지상국’ 구축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4월 23일 오후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진주시(시장 조규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본부장 송준광)과 함께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및 경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일켐 김해지 대표이사, ㈜제노코 유태삼 대표이사, ㈜지티엘 황건호 대표이사,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투자 및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2027년 12월까지 92억 원을 투입해 민간 개방형 ‘차세대 첨단위성 지상국’을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내에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시설은 차세대 첨단위성 관제, 명령 송신, 위성 데이터 수신·분석을 전담하며, 초소형 위성 산업의 전주기(제작~활용)를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부지 제공과 지상국 건축은 물론, 향후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 특히 지상국 관제시설 구축과 운영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위성 데이터 수집·분석·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연구 및 교육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대학이 우주산업 생태계의 실질적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국이 구축되면 지역 기업들은 고가의 자체 시설 투자 없이도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재난 대응, 기상 예측, 자율주행, 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경남 지역은 위성 설계·제작·지상국 운영·데이터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전망이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미 우주항공 분야 특성화를 위해 우주항공대학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항공우주공학 및 위성기술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이번 지상국 구축은 이러한 교육·연구 기반 위에 실증 인프라를 더하는 것으로,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날 함께 체결된 투자협약을 통해 인공위성 배터리팩 전문기업 ㈜일켐이 진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본사 및 연구시설을 이전할 계획이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정책과 우주항공청(KASA)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과도 연계되어 추진되며, 경상국립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모델이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권진회 총장은 “차세대 첨단위성 지상국 구축 및 운영을 통해 경상국립대학교는 우주산업 핵심 인프라를 직접 담당하며, 우주항공 전문 인력 양성과 위성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라며 “지·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지속 가능한 우주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약이 경남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