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양천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업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 AI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인 ‘Y-GPT’를 구축하고, 지난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Y-GPT’는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반복·정형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도입된 내부 행정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양천구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에 따른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고, 행정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정 환경에 적합하고 안전한 AI 활용을 위해 구청 내부에 운영 서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유출 차단 솔루션을 연계해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도록 했다. 또 내부 행정포털을 통해 직원 인증을 거친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Y-GPT’는 OpenAI 社의 AI 모델을 연계해 직원 업무 지원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4종을 운영한다. 주요 기능은 ▲자유대화 기반 질의응답 ▲문서 핵심 요약 ▲공공언어 기준에 맞춘 문장 검토 ▲보도자료 초안 작성 등이다.
직원들은 ‘Y-GPT’ 도입 이후 자료 정리와 문서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정책 기획과 현장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예전에는 회의 자료만 정리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지금은 Y-GPT로 요약을 먼저 보고 전체 흐름을 파악합니다.” 한 직원은 이렇게 말하며, 회의 준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단순 정리보다는 논의할 내용과 의견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돼 업무 능률이 높아졌다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양천구는 앞으로 ‘Y-GPT’ 이용 현황과 사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당직 업무와 재난 대응, 복지 민원 등 행정업무에 특화된 맞춤형 질의응답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Y-GPT’ 도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단순·반복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공무원은 보다 창의적이고 주민 밀착형 업무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