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성동구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건물 정화조와 지하공간 등에 숨어있는 겨울철 모기와 유충을 제거하기 위한 월동 모기 집중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 온난화와 실내 난방 환경 개선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모기가 발생하거나, 이듬해 봄철에도 이른 모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구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3명의 방역기동반을 투입하여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복지시설, 복합건물 등 314개소를 대상으로 유충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방제는 정화조, 집수정 등 비교적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지하공간에 월동하여 이듬해 번식의 원인이 되는 모기 유충을 미리 제거하는 유충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모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충 1마리를 없앨 경우, 성충 최대 700마리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모기 성충 서식 공간을 대상으로 살충 방제도 진행한다. 현장 여건에 따라 필요시 주민과 시설에 유충구제 약품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방역 조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월동 모기 방제와 유충구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독업소 및 소독의무대상시설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여 시설 관리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지하공간 등에서 숨은 모기를 집중적으로 방제하여 모기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자 한다”며, “월동 모기 방제 활동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