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강진군

강진군 병영면, 도시재생으로 도약하고 로컬브랜딩으로 날개 단다.

주민·청년이 함께 단계적 지역활성화 모델 만들어 주목

 

[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강진군 병영면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신한금융그룹 협력사업인 로컬메이트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단계적 지역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병영면은 노후화와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었던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마중물로 투입되면서, 주민과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가 회복되고 침체된 공간이 재생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강진군은 ‘문화를 창조하고 마을을 살리는 신(新) 병영상인’을 주제로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병영면 마스터플랜과 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3월에는 병영 시장에 상생플랫폼 홍보관을 준공하며 로컬브랜딩 사업을 본격화했다.

 

동시에, 병영면의 특화 음식인 연탄돼지불고기와 EDM 공연, 마을투어를 결합한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행사를 3년째 이어오며 지역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이 성과를 확장해 행안부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추진하는 ‘지역을 살리는 로컬메이트 공모사업(로컬브릿지 프로젝트)’에도 강진군 기업들이 선정됐다.

 

병영면을 무대로 활동하는 청년기업과 단체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특화 관광·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문화기획과 서비스 디자인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청년기업 포트컴(대표 김민엽)은 프컬브릿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체류형 관광상품 ‘유배케이션’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유배케이션’은 수도권 MZ세대를 타겟으로, 다산 정약용과 하멜의 유배 스토리 등 강진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접목해, 병영불고기 미식투어, 가우도 SUP(패들보드) 체험, 홍교 힐링 프로그램, 한골목길 마을해설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1회차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셀프 유배를 통해 강진이라는 귀한 여행 핫플레이스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김민엽 대표는 병영면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탄생한 빈집 리모델링 마을호텔에서 ‘4도3촌 병영스테이’를 경험한 것을 계기로 지역과 인연을 맺은 청년창업가이기도 하다.

 

‘유배케이션’은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 26일부터 28일까지 2회차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도시재생사업의 빈집 마을호텔과 연계해 추진된다.

 

또 다른 선정기업 ㈜배럭(대표 김휘은)은 양조장 투어, 술 빚기 체험, 시음회 등을 통해 강진산 농산물과 전통주를 결합한 지역 특화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딸기, 매실, 쌀귀리 등 강진과 병영면에서 직접 생산되는 농산물이 함유된 새로운 전통주를 만들고, 하멜양조장을 공간적 기반으로 영화제 등 다양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멜양조장을 운영하는 김휘은 ㈜배럭 대표는 “술이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영화제와 같은 문화행사와 결합해 지역 관광과 양조문화를 새롭게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병영면은 도시재생으로 기반을 다지고, 로컬브랜딩으로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이제는 로컬메이트 사업을 통해 청년과 민간이 주도하는 실행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행정과 주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단계적 지역활성화 모델로 성과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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