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의회는 지난 8월 8일 개최한 ‘제3회 고흥군의회 청소년 모의의회’가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의회는 고흥군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고흥군 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는 뜻깊은 자리였다.
회의는 실제 군의회 회의 절차와 유사하게 진행됐으며, 학생 의원들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 △학교폭력 문제 관련 ‘피해자 보호 중심의 정책 전환’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실태와 대책을 진지하게 제기하며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학생 의원들이 직접 준비하여 발의한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첫 번째 안건은 ‘고흥군 청소년 지역사회 기여활동 조례안’으로 청소년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안건은 ‘고흥군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조례안’으로,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운영하는 자치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두 조례안 모두 학생 의원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전자표결을 거쳐 원안 그대로 가결됐으며, 군 의회는 해당 안건을 관계기관에 전달해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흥군의회 류제동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하는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라며, “오늘 제안된 안건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흥군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의의회에 참여한 학생은 “의원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으며, 고흥군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청소년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