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구지천 둑방길 소풍3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두 물의 만남, 냄새 색깔 폭 깊이 모두 다르니 하늘에서 내려보면 물띠가 현저하게 구분이된다. 새삼스레 인간사에 들이니 수 많은 갈등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다. 물따라 걸으며 깨운다.
9. 두물머리 – 물길의 합류
장면: 두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장면을 내려다보는 아이들에 자전거 도로, 둑방길, 꽃피는 산책길
돌이: "두 개의 물이 하나로 만나네요. 마치 양수리에 두물머리 같아요."
돈키: "맞아. 여기서 황구지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야."
순이: "꽃길이 조성되면 더 좋겠어요!"
돈키: “꽃길이 꿈길이 되어야겠지”
*삽화
두 물줄기 합류
자전거 도로
사계절 꽃길, 억새와 망초꽃
10. 하수종말처리장 – 정화의 공간
장면: 시설 외관, 정화된 물이 하천으로 흐르는 장면
에 운동장, 골프장, 하천을 배경
돌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돈키: "이곳은 하수를 깨끗이 정화해 황구지천으로 보내는 처리장이야."
순이: "정화 기술이 발전해 음용수로 만들 수 있다죠!"
돈키: "공부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기술을 만들렴."
*삽화
.정화 수조
.물 흘러가는 파이프
.인근 체육시설, 골프장
11. 송산교 & 존슨동산 – 기억의 장소
장면: 송산교 건너며 추모공원 들르는 아이들
작현마을, 참전기념비, 안용중학교 전경
순이: "송산 지명은 소나무 숲이 있어 그리 부르나요?"
돈키: "맞아, 옛적 화산속 금송이 아름다워 삼미(三美)중 한 곳이었어. 60년대 존슨 미국 대통령이 다녀간 곳이지. 최근들어 추모공원도 조성됐어."
돌이: "우리 할아버지도 졸업한 안용중학교도 저기네요!"
돈키: "지역 역사, 바로 우리의 뿌리란다."
*삽화
솔숲
존슨동산, 참전비
안용중학교, 옛 교실
12: 독산성 – 고대와 현대의 어울림
장면: 독산성 정상에서 전방위 파노라마
주변 산과 대학, 산업단지들
돈키: 저 멀리 광교산, 저 팔달산, 앞에는 화산이야. 저게 황구지천의 배경들이야."
돌이: "대학교도 많고, 공장도 많고..."
순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졌네요!"
돈키: "지역의 정체성을 아는 게 진짜 공부야."
*삽화
독산성에서 내려다본 풍경
대학교, 산업단지 위치 표시
세마대 트럼펫 구름.노을 컷
마음 한켠 어수선한 생각이 탁 트인 전망을 보노라니 시원스레 날려간다. 황구지천천상래(黃口池川天上來)려. 나는 어디서 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