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부천시는 지난 19일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도시정비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1기 신도시 중 부천시가 처음으로 수립하는 것으로, 중동 신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계획안에는 중동 신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축, 친환경 물길축, 보행 녹지축, 공원축, 생활 SOC(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와 삶의 기본전제가 되는 시설)축, 통경·바람길축, 고층 유도축, 적정 건축밀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공간 구조가 포함된다. 이는 정비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기본 설계이자,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정비기본계획에 담긴 비전과 4대 목표, 12개 핵심전략의 실현 방안을 마련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동시민의강과 심곡천을 연결하는 친환경 물길 조성, 중·상동 일대를 아우르는 문화생활권 형성, 통경축 및 바람길을 고려한 건축 배치, 고층 유도 구간 설정, 조망·일조 등을 반영한 용적률 확보, 친환경 장수명 주택 계획 등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보고회에서 관계자들에게“중동 신도시가 새롭게 재탄생해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해 달라”며, “이번 마스터플랜이 부천시를 1기 신도시 정비의 대표 모델로 이끌고, 주민에게는 재건축에 대한 실질적 희망과 공간복지 실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전국 최초로 ‘2035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중동신도시)’을 수립하고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은하마을과 반달마을A를 선도지구로 선정해 통합재건축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또한 이번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 건축, 조경, 경관 등 관련 분야 교수와 실무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4일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계획 수립 단계별 자문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