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가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버스 요금을 교통카드로만 받는 '현금 없는 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도는 시내버스 요금 관리의 효율화, 정시 배차 확보,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도내 4개 시 5개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고령층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 현금 사용자가 적은 광역버스로, (시흥)3302, 3202, (수원)7002, (화성)6012, (양주)8300번 등 5개 노선이다.

도는 현금 사용자의 혼란이 없도록 6월 초부터 미리 해당 노선의 차량과 정류소에 홍보 포스터와 안내문 등을 부착하고 경기버스앱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만약 교통카드를 분실했거나 오류가 발생한 경우 현금 납부 대신 버스 내 비치된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 이체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HE 경기패스, G-PASS 등 카드발급을 안내함으로써 교통카드 사용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통해 그 효과와 문제점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대상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현금없는 버스’ 시범사업은 ‘현금 사용율 감소와 시민의식 선진화’라는 시대 흐름에 따른 것으로, 승객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운전자의 친절한 안내, 특히 승차를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