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하남시는 지난 17일,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과 그 가족 158명을 초청해 에버랜드에서 ‘가족 봄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나들이는 경제적·심리적 여건으로 평소 외부 활동이 쉽지 않았던 가정에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참가 가족들은 하남시청에 모여 전세버스를 타고 나들이를 시작했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가족들은 자유롭게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한편, 자연 생태공원을 거닐며 일상의 여유를 만끽했다.
오랜만에 함께 떠난 가족 나들이에 부모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웃음을 나눴고, 아이는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껏 뛰어놀았다. 바쁜 일상에 치여 미뤄뒀던 대화와 웃음이 오가는 동안, 가족 간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모는 “경제적으로 외출이 쉽지 않아 아이에게 늘 미안했는데, 오늘만큼은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아이도 ‘이런 날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며 연신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하남시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이번 봄나들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 기능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의 돌봄 역량을 높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복지·교육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지원과 함께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