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화)

인천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의 거리'조성사업 첫 번째 세미나 성료

문화의 거리“문화적 도시재생의 새로운 롤 모델 될 것”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한 '새로운 길 1, ‘거북시장의 어제와 오늘’' 세미나가 전문가, 예술가, 시장 상인, 주민 등이 참여하여 거북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2024년도에 시작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위해 거리 축제, 복합문화공간 '터ㆍ틀' 조성과 운영 등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이전과 이후의 변화에 대하여, 그리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 예술가들의 기대, 상인들이 체감하는 시장 방문자와 매출액 변화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발제자인 전 서구 향토연구소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영덕 소장은 서구가 과거 부평구일 때 부평 8경 중 5경이 현재의 서구에 있는 등 자연 자원과 역사 문화적으로 충분한 자양분을 머금고 있는 곳이며 특히 거북시장은 서구의 지난 역사를 오롯이 품고있는 시장으로써 문화의 거리로 변화를 갖게 된 것은 새롭고 양질의 문화 이입으로 매우 흥미롭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전 인천연구원 부원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창수 박사는 ‘문화는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노르웨이의 어둠에 잠겨 있던 리우칸 마을에 안드레센이라는 예술가가 이사 오면서 인공태양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주민들의 갈등을 이겨내고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마을이 밝아지고, 주민들의 활동량이 늘어났으며,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맞게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쇠퇴하는 시장 골목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1년이 지난 지금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거리는 서구의 명소, 인천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문화적 도시재생에 전국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진행을 맡은 전 인천시립박물관 유동현 관장도 놀라운 거리의 변화를 보며 지역 주민의 예술향유와 참여에 깊은 감명을 받고,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의 터가 되어 인천예술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심재헌 거북시장 상인회장은 문화의 거리 조성 이후 젊은 방문객이 늘었고, 매출액도 적자에서 흑자(플러스 알파로 표현함)로 전환된 매우 의미 있는 변화이며, 문화재단에 감사의 표현과 함께 중단없는 사업의 지속을 요청했다.

 

또한, 이성미 서구문화예술인회 회장은 문화의 거리로 작업실을 옮겼고, 이번 주말에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며 새로운 변화의 길에서 창작도 풍성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으며, 김종은 화백, 이부일 작가 등도 이구동성으로 문화의 거리 조성으로 서구의 예술인들이 신이 났고, 창작의 동기를 되살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다만 거리가 활성화되고 공간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물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니 장기간 임차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심재헌 상인회장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즉석 다짐으로 세미나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는 ‘오늘 세미나에 의미 있는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이러한 의견수렴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여 문화의 거리가 주민과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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