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경상남도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농축수산물 등 주요 품목의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물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경남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1월(2.3%), 2월(2.3%)에 이어 3개월 연속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석유류 가격 상승과 함께 농축수산물 가격이 누적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도민 체감물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농축수산물 분야별 물가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로 3월 말 이후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마늘·양파는 재고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4월부터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사과는 출하량 증가와 저장품 위주 공급으로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은 관세 인하 영향으로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
반면, 축산물은 사육두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닭고기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와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육계 산지 가격은 전월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19% 이상 상승했으며, 소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수급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5~6월 무더위와 초복 수요가 겹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와 고환율·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가격 불안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품목별로 공급 확대와 생산비 절감, 도민 체감물가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와 소비촉진 정책을 병행 추진한다.
쌀은 정부양곡 15만 톤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유통 상황을 농림축산식품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남도·시군이 합동으로 점검하며, 채소·과일은 출하량 관리와 함께 수정용 꽃가루 지원 등 생산 안정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직거래 장터와 기획전, 특판행사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
특히, 부·울·경 연계 농산물 판촉행사(4월 17일~물량소진시까지), 가정의 달 맞이 경남 우수 농산물 특판전(4월 30일~5월 10일), 온라인 오픈마켓 기획전(5월 중) 등을 통해 주요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사료구매자금 672억 원 지원과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등으로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한우·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 할인행사를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과 연계해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4월 2일부터 최대 40% 할인 지원을 했으며, 향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추가 할인행사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산 육용종란 800만 개를 3월부터 6월까지 도입해 공급하고, 1,500만 개 규모로 추가 수입도 검토하는 등 공급 기반 확충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산물은 어업용 유류비 지원과 함께 정부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연계한 할인행사 및 도내 온라인몰(e경남몰) 기획전을 추진해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최대 50~6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공급 확대와 산지유통센터(APC) 출하 관리 강화, 원산지 표시 점검 등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 요인과 농축수산물 수급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할인행사와 소비촉진 정책을 확대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