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격증 취득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형 정보화 교육’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정보화 교육을 넘어 디지털 격차를 사회·경제적 참여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교육은 장애인 5,20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 등 서울 시내 7개 기관에서 운영된다. 교육기관은 장비와 강사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장애 유형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배우는 교육’에서 ‘활용하는 교육’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을 넘어, 자격증 취득과 취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며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난 3년간 총 1만 8천 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5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는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노원구 거주 A씨는 복지관 PC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GTQ 3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GOLFZON COMMERCE에서 미술작가로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이 일자리로 연결된 사례다.
올해 교육은 취업·자격증 과정과 실생활 활용 교육을 병행하는 ‘이중 구조’로 운영된다. 자격증 취득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폰과 모바일 앱 활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 교육도 함께 확대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모바일 앱 활용 교육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한 실생활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PC 교육 역시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수준별로 운영되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과정도 함께 제공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일 거주지의 직계 가족도 함께 수강할 수 있다.
교육참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교육은 당초 5,200명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5,677명이 참여해 목표 대비 109%를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정보화 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19%, 60대 1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이 45%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일수록 교육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모바일 중심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이 실질적인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참여자는 희망에 따라 최대 8개월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선정된 교육기관에 문의하면 과정 안내와 신청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장애인들이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교육이 실질적인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