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서울

호텔 부럽지 않은 마포 건강관리센터, 높은 이용률 속 호평 이어져

2월 만족도 조사 결과‘만족’ 80.83%, 누적 이용 2만 4천 명 돌파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명절이면 묵은 때를 벗기고 새해를 맞기 위해 동네 목욕탕을 찾던 기억은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열탕과 냉탕을 오가고 바나나우유를 마시던 그 시절과 달리, 코로나19 이후 공중목욕탕이 크게 줄어들며 이제는 동네 목욕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강변에 새롭게 문을 연 사우나가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구는 마포365구민센터(토정로 98) 내 건강관리센터(사우나)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건강관리센터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현장 스티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77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만족’ 624명(80.83%), ‘보통’ 128명(16.58%), ‘불만족’ 20명(2.59%)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사유로는 주로 “수온이 낮다”라는 의견이었으나, 고령 이용자 안전을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입장 전 혈압 측정 등을 안내하고, 상황에 따라 동반자 입장을 요청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건강관리센터는 남녀 각 3개의 탕(냉탕·온탕·열탕)과 건·습식 사우나, 탈의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최대 이용 정원은 사물함 수를 기준으로 남녀 각각 75명이며, 남탕에는 이발사와 세신사가, 여탕에는 세신사와 매점·청소 운영 인력이 상주한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21일까지 무료 시범운영 한 뒤, 시설 보완해 12월 29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그 결과 누적 이용 인원은 총 2만 4천여 명에 달했고, 휴일에는 하루 최대 690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에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용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개관 초기에는 어르신이 주 이용객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이 늘었다. 목욕 후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식사를 하며 주말을 보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초·중·고교생과 성인이 친구끼리 찾는 경우도 많으며, 청소년은 주말 이용 비중이 높고 목욕 후 편의점에서 즉석라면 조리기를 이용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상수동 주민 박봉춘 씨는 “주변 목욕탕이 사라져 집에서 해결했지만, 이곳이 생긴 뒤로는 주 2회 이용한다”며, “시설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정동 여웅열 씨 역시 “이전에는 성산동까지 갔지만 지금은 가까워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센터 운영은 위탁기관인 마포스포츠클럽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다.

 

직원들은 새벽 5시부터 교대로 출근해 시설 점검, 발권 준비, 물품 비치 등을 진행하며, 이용객이 많을 경우 현장 안내도 지원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일에는 청소와 시설 정비를 실시한다.

 

아울러 공공시설인 만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온도와 온수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를 담당하는 이은지 주임은 “이용객이 늘면서 민원도 있지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고맙다는 따뜻한 인사가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관리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을 위해 휴무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건강관리센터가 구민의 일상 속 쉼과 회복을 돕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뜻깊다”라며, “안주하지 않고 시설과 운영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구민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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