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인천광역시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 관내에 제한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경기도 구간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곽 지역의 긴급상황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강화·영흥 지역은 응급환자 이송 시 타 시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출동 시간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촘촘한 응급 대응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15억 5천만 원 중 70%에 해당하는 10억 8천5백만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본격적인 구축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진행되며, 사전절차 이행과 입찰·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모든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천시에서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이미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화재 출동의 골든타임 달성률은 95%, 화재 외 출동은 96%에 달해, 긴급상황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강화·영흥 등 외곽 지역에서도 긴급차량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골든타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 기반을 마련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