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서울

서울 중구,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 본격 가동

스마트서울맵에 한파저감 시설 테마지도 구축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중구가 주민의 겨울철 안전을 위해 한파쉼터 70곳을 운영하고 주거 취약가구에는 한파 대피 목욕탕을 지원한다. 또한 고위험 독거노인은 IoT 기기로 밀착 한파 건강관리에 나선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가동했다. 내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한파 위기경보 수준에 3단계로 구분해 △평시 ‘한파 상황관리 TF’ △특보 발령 시 ‘한파대책본부’ △위기 심각 단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상황별로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응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서울맵에 ‘한파에도 안전한 중구’ 테마지도를 새롭게 구축해, 한파쉼터 위치와 운영시간을 주민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난해보다 6곳 늘어난 총 70곳의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한파쉼터는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공시설 위주로 지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 한파쉼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하고, 중구청 1층을‘한파응급대피소’로 지정해 한파특보 발령 시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온라인 상황실을 통해 쉼터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스파렉스 찜질방’과 협약을 맺어, 주거취약가구가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일 수 있는 ‘한파 대피 목욕탕’도 지원한다.

 

또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102개소, 스마트쉼터 20곳을 운영해 주민들이 이동 중에도 따뜻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무엇보다 취약계층의 안전에 힘을 쓴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구청·동 주민센터 직원 600여 명이 1대1로 매칭된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건강취약계층은 방문간호사와 보건소 직원이 가정 방문을 이어가며, 고위험 독거노인은 유선·방문 확인과 함께 Io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보호조치도 강화해, 매일 3회 이상 순찰을 하고, 구호 물품을 지급, 응급잠자리도 확대한다.

 

한파취약가구를 위해 난방용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에너지취약계층 3,300여 가구에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또한 12월 중 한파예방키트 800여 개를 제작해 취약계층에 배포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

섹션별 BES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