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11월 6일~9일, 강동아트센터에서 극장 체험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극장을 탐험하며 공연을 완성해 나가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로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직업 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무대의 경계를 넘어 이야기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몰입형(이머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오즈의 마법사'의 요소를 무대 안팎에 접목해 관객들이 극장을 탐험하며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고 무대의 연출과 서사까지 완성하게 된다.
관객은 극장에 도착한 순간 매표소부터 주인공 도로시와 함께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복도, 분장실을 거쳐 무대로 이동하기까지 마녀, 허수아비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연의 비밀을 풀어나간다. 무대로 이동해서는 작업 안전모를 쓰고 무대 연출에 참여한다. 조명감독, 음향감독, 무대기술감독, 연출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야기 속 캐릭터로 등장하며, 관객은 이들과 함께 무대 분위기를 연출하고, 음향 콘솔을 통해 배경음과 효과음을 조합하는 등 실제 공연 장비 운영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모든 단서와 수수께끼가 풀리면 관객석에서 공연의 완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오준석 연출가는 "〈극장의 도로시〉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며, "각기 다른 두려움과 마주한 인물들이 반복된 훈련과 협력, 신뢰를 통해 진짜 용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극장은 스태프들의 손끝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관객의 상상력으로 완성되는 마법 같은 공간임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장의 도로시'는 재단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엠제이플래닛’과 공동제작한 올해 첫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의 공연예술 입문을 돕는 기획공연 시리즈 ‘웰컴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재단의 ‘웰컴 시리즈’는 ‘클래식 마티네’, ‘키즈 클래식’ 등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들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올해 진행된 총 16회의 공연이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극장의 도로시〉는 관객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연이 완성되기까지 무대 안과 밖을 넘나드는 여정을 통해, 관객들은 ‘무대는 약속이 만드는 판타지’임을 이해하고 공연예술의 매력을 느끼는 동시에, 극장을 향유하는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강의 극장 탐험 이머시브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의 티켓 예매는 강동아트센터와 ‘놀(Nol) 티켓’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