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시민 참여 인기 답사 프로그램 ‘타박타박 인천’의 하반기 마지막 주제로 ‘민통선 돈대 기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돈대(墩臺)는 조선후기 강화도를 방비하기 위해 해안가를 따라 설치한 방어시설이다.
강화도 전역에 걸쳐 54개가 세워졌으나 현재 흔적이 남아 있는 돈대는 30여 개 남짓이다.
이번 ‘타박타박, 인천’은 평소 찾기 어려운 강화도 북부의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 안쪽 지역의 돈대 터를 중심으로 답사를 진행한다.
강화산성 북문을 시작으로 고려천도공원, 석우돈대(터), 소우돈대(터), 적북돈대(터), 연미정 등 9㎞ 구간을 탐방하며, 일부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하지만, 답사 특성상 도보 이동이 많은 일정으로 구성됐다.
걷는 거리가 다소 길지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민통선 안쪽 돈대의 역사와 의미를 가을 정취 속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답사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배성수 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이 동행해 각 장소에 담긴 역사를 자세히 해설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걸음을 옮기며 돈대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답사비는 무료이다. 단, 점심 식사 비용은 개인 부담이다.
이번 답사는 인천 송도역에서 강화까지 버스로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참가 신청은 10월 29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시립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