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사계절 내내 특별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국악, 팝페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2천여명의 관광객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으로 관광객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애기봉 곳곳의 풍경을 즐겼다.
김포시는 27일 9월 특별문화행사인 ‘가을애(愛), 애기봉’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애기봉의 가을을 소개하고 문화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애기봉을 거닐면서 곳곳에서 국악과 팝페라, 마술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곳곳마다 열린 소규모 버스킹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조강을 배경으로 하는 주제공원에서 ‘은한’의 해금연주를 시작으로 출렁다리를 건너 만나게 되는 ‘미지니’의 감성 보컬, 애기봉의 시작인 전시관 앞에서 따뜻한 퓨전 국악 듀엣 ‘피트정’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야외공연장을 꽉 채운 ‘팝페라 라디체’ 팀의 공연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호응을 얻었으며, 평화교육관을 화려하게 장식한 마술사 문준호와 90년대의 추억여행을 선사한 김포 출신 가수 황세옥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선보인 팀 중 4개 팀은 ‘2025-2026 김포버스킹 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문 예술인들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거리공연의 진수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시관 1, 2층에서 진행된 ‘자연의 얼굴’ 영상 전시는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울림을 전달했으며, 전통문화 체험으로 운영된 ‘한글도장 만들기’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과 문화를 잇는 시민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사계절 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김포시 대표 관광지로 이번 추석연휴에도 정상 운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