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장위전통시장의 판매지원시설 확충을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판매지원시설 확충 공사가 준공된 후 9월부터 온라인 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장위전통시장 내 온라인 배송 물류 보관 시설과 고객 편의시설인 물품 보관함을 설치해 상인과 고객의 온·오프라인 쇼핑 편의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는 이를 통해 2025년도 추진 중인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해 온라인 브랜드 개발,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확대 등 온라인·디지털 판매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판매지원시설의 명칭은 ‘장위전통시장 발전소’로,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상인회에서 정했다.
장위전통시장은 2024년 오랜 숙원사업이던 최신 아케이드 설치를 마무리해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했으며, 이번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과 판매지원시설 확충으로 온라인 판로와 고객 접점이 확대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온라인 주문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동네시장 장보기,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성북구 관내 지역은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판매지원시설 확충으로 장위전통시장이 온라인 경쟁력을 갖춰 명품 시장으로 발돋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상인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