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장학재단이 미래 AI 산업의 주역이 될 인재 육성을 위해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 지원 대상을 박사 과정까지로 확대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2학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서울장학재단은 2008년 설립된 서울시 출연 법인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 등을 주요 목표로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석사 과정 135명과 박사 과정 80명 등 총 215명을 선발하고, 각 500만 원과 1,000만 원의 연구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1학기 석사 60명 선발에 이어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재단은 올해 총 275명의 대학원생에게 AI 연구 지원을 이어간다.
또한, 보다 다양한 AI 분야의 연구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 분야 조건을 ‘AI 기반 또는 응용 기술 분야’에서 ‘AI 관련 이공계 전 분야’로 완화해 신청 문턱을 낮췄다.
이번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학생이면서 일정한 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9월 17일 오후 4시까지 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는 신청 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교수 추천서, 연구계획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학생은 신청 기간이 끝난 뒤 대상 적격 심사, 서류 심사, 면접 심사(박사 과정만 해당), 장학생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11월 중 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선정된 장학생들은 장학금 사용 내역과 진행 중인 연구 내용을 담은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AI 전문가 강연, 멘토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은 대학원생의 학비 부담을 완화하고, AI 시대를 맞아 관련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지난 1학기에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실제 연구 현장에서 견학·실험 등 경험을 넓히며 학술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장학금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7일에 열린 1학기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농업에서의 AI 활용을 연구 중인 신동석 장학생(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며 경험적인 지식을 갖춘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AI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다른 장학생들 또한 “연구 활동에 필요한 장학금을 지원해 주신 서울시 덕분에 역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며 국가에 이바지하는 연구자,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AI 연구 지원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장학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스며드는 시대에 연구원들의 연구 실적이 곧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AI 연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