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경제

제주도, 금융위기 도민 재기 지원…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

5일 개소식 개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희망 금융돌봄' 지원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금융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를 5일 개소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위축 등으로 악화된 금융 환경 속에서 저소득·저신용 금융취약계층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금융복지센터는 제주신용보증재단에 위탁 운영되며, 제주시·서귀포시에 각각 1개소씩 설치해 도민 접근성을 높였다. 센터장을 포함한 전문인력 5명이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5월 기준 제주지역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은 1.15%로 전국평균(0.64%)보다 1.8배 높다. 제주지역 채무조정 건수도 2018년 1,213건에서 2023년 2,93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 저신용·취약차주를 위한 채무조정 상담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상담 및 금융교육 제공을 위한 금융복지 종합상담 ▲신용회복 및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조정 제도 안내 및 신청 지원 ▲일자리·주거 등 기초 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한 종합지원 안내 등을 담당한다.

 

신용위기나 채무위기에 직면한 도민들이 체계적으로 맞춤형 금융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에서는 금융복지상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재연), 대한법률구조공단 제주지부(지부장 최보영)가 4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최소화하고 재기를 지원해 금융회복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제윤경 국회 민생특보 등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다양한 금융정책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한 ‘상담과 교육’을 더한다면 완연한 복지정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가 채무 상담은 물론 도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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