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서울

성북구, 이웃 돌봄과 연대의 ‘참여형 나눔’ 확산

삼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6일 삼계탕·열무김치 취약계층 180가구에 전달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나눔은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몫이 아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골목골목에서는 자영업자, 학생, 자원봉사자, 주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손을 내밀며,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참여형 복지’가 식사 한 끼, 김치 한 포기를 매개로 촘촘히 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동선동, 삼선동, 돈암2동에서 이어진 활동은 지역 내 민·관·학이 함께 만든 따뜻한 나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선동 – 수미감자탕 ‘나눔이웃’ 인증

동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운학)가 17일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수미감자탕(대표 양정선·홍창균)에 ‘우리동네 나눔이웃’ 인증패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수미감자탕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7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매달 40명의 이웃에게 감자탕을 제공해 총 1,160그릇을 나눔해왔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자발적으로 실천한 정기 기부는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홍창균 대표는 “정성껏 만든 음식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박운학 위원장은 “지속적 후원이 지역 복지 네트워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동선동은 앞으로도 ‘우리동네 나눔가게’ 사업 등 다양한 민관 협력으로 지역공동체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선동 – 삼계탕·열무김치 여름맞이 나눔

7월 16일, 삼선동 정보화센터 공유주방에서 삼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서울미래새마을금고 ESG봉사단 등 50여 명이 참여한 ‘삼계탕 & 열무김치 나눔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관내 경로당 4곳과 홀몸 어르신, 취약계층 180가구에 삼계탕과 열무김치를 직접 조리해 전달하며 여름철 건강을 챙겼다. 이번 나눔행사는 서울미래새마을금고의 후원과 민·관이 함께 손잡고 이뤄낸 협력 사례로,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폭염 시기에 의미 있는 나눔이 이루어졌다”라며 감사를 전했고, 현상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미래새마을금고의 후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돈암2동 – 깻잎김치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7월 16일, 돈암2동 주민자치회는 성북구 돈암1동 공유주방에서 고명외식고 학생들과 함께 텃밭 채소로 건강식을 만들고 이를 경로당 9곳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는 ‘2025년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이자 환경지킴 분과가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도시텃밭에서 키운 깻잎과 토마토를 활용해 깻잎김치와 토마토 매실절임을 만들고, 이를 어르신께 직접 전했다.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한 이 활동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세대 간 교류와 생태 환경 보호, 나눔 실천의 의미를 아우르는 자리였다. 어르신들은 “정성이 담긴 음식에 감동했다”라고 했고, 학생들은 “직접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서경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의 나눔 정신 확산과 세대 소통의 장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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