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김희섭 의원 주최로 최근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일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1일 오전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일산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주민 의견 수렴 공청회'에서는 문촌마을 16단지와 강선마을 14단지 주민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된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1990년대 초반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개발 시기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인 문촌마을 16단지와 강선마을 14단지는 2022년 고양시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주민들의 기대 속에 리모델링 추진에 닻을 올렸다.
문촌16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로 선정되어 공공지원을 받는 등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는 듯 했으나, 두 단지 모두 최근 사업 추진 절차의 적법성 여부, 주민과의 소통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면서 리모델링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강선14단지의 경우, 지난 18일 총회를 통해 리모델링 조합 해산을 결의해 사실상 리모델링 중단 수순을 밟게 됐고, 문촌16단지는 이보다 앞서 총회를 통해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리모델링 조합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 문제, 조합 해산 및 이에 따른 향후 절차와 법적 쟁점 등에 관한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김희섭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한 후 “주민들 다수가 결국 리모델링 지속 추진 또는 중단 여부와 대책에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향후 절차상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발전적인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민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필요한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개발·재건축을 전문으로 다뤄온 윤성준 변호사는 ‘일산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현황 및 문제점’을 주제로 주요 법적 현안에 대해 발제하고 조합 탈퇴 가능 여부와 사업추진 절차상 법적 하자 요건 등 주민들의 다양한 질의에 답했다.
고양시 신도시정비과 견달수 신도시지원팀장도 자리해 리모델링 및 조과 관련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안내하고 주민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경기도의회 심홍순 의원은 “공청회를 통해 나온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적 개선점을 찾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김희섭 의원은 “노후화된 일산신도시가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해나감에 있어 주민과 의회 그리고 고양시가 함께 협력해 좋은 모델을 찾아나가고 궁극적으로 고양시민들이 더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