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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28

-원효대사 오도처 세미나

 

<원효대사 오도처 세미나>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지방자치는 지역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 산업, 교육 등 제 분야에 걸쳐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다. 이중 타 분야에 우선한 일은 지역에 내재된 고유한 역사문화가 우선이겠다. 이런 면에서 화성지역학 연구소에서 마련한 글제는 매우 의미로운 일이다.
그간의 글제와 관련해 열악한 재정하에 노력해온 연구소위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연구소의 그간의 경과를 설명에 이어 과연 "오도처는 어디인가"와 관련한 "마도 백곡리 고분"과의 연계성 발표가 진행프로그램이다.

 

한분 연구위원의 설명과 한분 교수의 발표를 듣고 또 한분의 발표내용을 읽고서 자리를 떠났다.
여러번 세미나가 있었으니 원효의 가계도, 당시 삼국 시대상 및 불교의 위상, 원효의 신라내 입지, 특히 고대 화성(마도 및 인근 도서)의 지리 및 지정학적(해로, 관문) 의미는 밝혔을테다.
또한 익히 알려진 경주, 일본열도까지 뻗어간 실크로드(신문물)와 관련해 대륙으로의 통로(육로. 해로, 기타)가 화성지역에 특히 해안가(마도, 송산, 서신)길(이동로)에 대한 구전돠고 있는 지역원주민의 얘기도 참고했을테다.

 

오도처? 그곳이 어디인가? 그 비정의 의미도 크겠으나 이에다 천여년이 지났음에도 현대인에게 원효사상이 회자되는 점과 불교의 시원지 인도나 중국, 일본 불교계에서 조차도 원효의 화쟁사상과 일심사상을 교육/실천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의미도 헤아릴 과제이겠다.

 

해동의 한 승려가 맘에 품은 구법을 위해 자국을 떠나는 이국으로 유학, 내륙과 바다의 경계인 출발지, 이승과 저승간의 무덤에서 식변화(부처의 생로병사를 목도한 후 -사문유관상)로 참 마음 바탕에 이르니 깨달은 오도송-"감분불이 삼계유심 만법유식 호용별구"을 전하니 어찌 "일체유심조"를 설한 석가와 다르리오!
나아가 유학을 떠나지 않고 사부대중에게 거리에서 무애사상을 실천했으니 화성해안가(마도/서신)는 위대한 사상이 탄생한 길이라 하겠다. 

 

늘 이고 멘 화두(공안)가 하루이틀간 묵은 어느 곳에서 어느 계기에 의해 열린 원효대사의 오도길이 오늘 세미나의 어울림이다. 
화성이 꽃동네다. 위대한 사상가요, 철학자요, 종교가인 원효대사의 오도길(처)이 꽃동네에 있으니 너도 나도 머무는 한생각이 들겠다. 이승 인생길에 한번쯤 바닷가 오도길을 거닐면 꽃마중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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