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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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띄우는 편지 408

우주엑스포

우주엑스포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철학자 스피노자는 말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 말은 인간이란 존재가 파국의 공포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손을 뻗는 존재임을 가리킨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우주 시대’ 역시 그 연장선이다. 지구는 사라지지 않을지라도, 일론 머스크는 인류의 생존과 문명의 보존을 위해 “지구의 백업 행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2029년 화성 착륙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10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을 세웠다. 허황된 상상이 아니라 실행 계획이라는 점에서, 장자가 말한 구만리를 나는 대붕이나 봉이 김선달의 기지조차 이 앞에서는 전설이 된다. 그런 시대에, 우연처럼 찾아온 ‘우주엑스포 추진위원회’와의 인연은 우리에게 하나의 물음,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미래를 준비하는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두 눈, 두 귀, 두 발, 한 입을 가진 평범한 이들, 그러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 하나로 ‘우주엑스포’를 준비해 온 그들의 자세는 우주를 경작하는 농부요, 시대를 경작하는 철학자다. 그들을 ‘우주박사’라 부르고 싶다. 일상의 작은 기쁨—집 울타리 너머의 산책길, 바닷가 바람—이 대기권

<한반도소나타101> – 압록강 위화도

루비콘강을 건너다

루비콘강을 건너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돈키: 레테의 강물 같달까? 압록강에 한번 가보고 싶었지. 호새: 임진강, 예성강, 대동강, 청천강… 건너온 강도 많은데요. 돈키: 그래도 이 강은 달라. 중국과 우리의 경계를 가르는 압록(鴨綠)의 맑은 물. 두만강은 푸른 물, 예성강 모진 바람, 낙동강 강바람, 백마강 달빛…. 노랫말만 들어도 귀에 스미잖아. 특히 이곳에서 남쪽 천 리 떨어진 수원고등학교 교가에도 “압록강 맑은 물 흐르고 흘러…”라 하니 정겨워. 호새: 코리아의 가장 긴 강인가요? 돈키: 백두산에서 발원해 옛 고구려 땅을 가로질러 황해로 드는 긴긴 물길이지. 청일 간 1909년 간도협약으로 잃어버린 간도도 이 강가에 걸려 있고. 조지훈 시인은 “칠백리 강마을에 술 익어 간다” 노래했지만 이 이천 리 물길에 서린 뜻은 아직 얼마나 더 익어야 할까. 호새: 강 한가운데 표시된 저 섬이 위화도인가 봐요? 돈키: 섬의 위치는 설문해자(說文解字)로 풀이해도 논란이 많은 곳이지. 단지 고려왕조만이 아니라, 한반도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 자리야. 요동정벌길에 올랐던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회군해 470여 년 고려의 대하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조선을 열었지. 청나라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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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난독증 학생 지원의 사각지대 없앤다...2026년 읽기곤란(난독증) 바우처 기관 공개 모집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026년 경기도교육청 읽기곤란(난독증) 바우처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읽기곤란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에게 심층 진단검사와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읽기 활동이 학습의 기초이자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고, 학생의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이번 공개 모집을 실시하게 됐다. 모집 기간은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은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공고문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기한 내에 담당자에게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향후 선정된 기관은 초등학생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별 15에서 20회 정도의 학습지원 서비스와 심층 진단검사를 제공해 학생의 읽기 능력 향상을 돕는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찾아가는 난독증 교실’운영을 새롭게 도입해 난독 지원의 학습격차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자 힘썼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바우처 활용 기관이 없거나 원거리로 인해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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