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바위 얼굴
우리가 고교시절 국어 교과서 실린 큰바위 얼굴 문득 오늘 비가 점심쯤 한두방울 내리기에 엄마 걱정이 되어 찾아보니 허리는 꼬부라져 지팡이 의지 한채 불과 5분이면 들어오실 거리를 쉬엄 쉬엄
족히 1시간 걸처 오신다.
그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겁고 빗줄기는 쏟아붇고 도저히 부추전에 진도 울금막걸리 한잔에 달래본다.
큰바위얼굴 너새니얼 호손이 미국 정착한 새로운 미국정착민들을 위한 낭만 계몽 단편 작품이다.
이민자들이 겸허한 마음으로 마을 어귀 인간의 형상을 닮은 큰 바위를 바라보며 삶의 의미와 관대함을 주인공 어니스트를 통해서 어릴적 어머니를 통해 전설을 들으면서 다양한 꿈을 이루면서 삶을 뒤돌아 보고 결국은 작가는 동요같은 보이지 않는 큰바위 얼굴을 통해 미국 이민자들께 이야기 하고픈게 아닌가싶다.
문득 옛생각이 난다
늘 시골 어귀엔 큰 느티나무가 있고 또 모여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그모습 오랜 느티나무가큰 바위
얼굴 우리네 풍습도 같다.
저꼬부랑 할머니가 쉬엄쉬엄 오는 내엄마 문득 그 모습에 당당하고 모질고 힘든 묻어나는 온갖 세월에 큰바위 얼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육십 나이 중반에 다 내려 놓고 오랜 친구들 40년 가까이 지낸 친구들이 그나마 고맙다.
서로 늙어가면서 그나마 함께 이해해 주는 친구 또 가족 부모 큰바위 얼굴 아닌지 싶다.
윤황기 노래중 "난 행복 합니다 "
병원 다녀 오시고 기력이 없서 밖은 못나가시고 창문밖만 멍 無心 엄마께 몰 봐유 하니 사람지나가는 모습 보니 별 사람 다 있네
애비야 니들도 나이들어 봐라
어미는 습관이 되어 괜찮다
이런 저런 말씀 하신다.
가족요양 30 만원 국가에서 주는 돈이 나에겐 3백만원 보다 소중한걸 일깨워 주었다
언제 까지 모르지만 이게 아니면 엄마집 일주일에 한번 갈까
몰랐던 대화하고 기록하고 보고하고 관찰하고 많은걸 생각하게 한다
엄마 말씀 니들도 늙어봐라
왠지 노구에 말씀 올추석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버지 산소에 찾아 봰다고 하신다.
이번추석 명절이 마지막 아니길 불길한 생각이 든다
왜 산소에 가시는지 혹시?
큰 바위얼굴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그리는 처럼 또 편안하시게 요양원 안보내고 아버지가 마련 해주신 집에 내엄마도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 하게끔 최선을 다해 자식으로 다짐해 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 대학 동기 단톡방에 보잘것 없는 이런 심정을 쓰는 나 또한 친구들 행복 합니다.
문득 막걸리 한잔에 살짝 취한 다듬지 못한 글 올려봅니다.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