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12일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총 3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11일간의 회기를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및 일반안건 34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2건을 처리했다
배정수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총 36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하고, 5분 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과 정책 대안을 제시한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성실히 협조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주요 안건 처리 결과
이번 회기 중 상정된 36건 안건 가운데 조례안 등 일반안건은 모두 원안가결 되었으며, 추경예산안은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일부 감액 조정 후 의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5개 사업에서 약 2억 2,800만원을 감액, 최종 3조 5,892억 9,354만 7천원으로 조정했으며, 특별회계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한 정책 개선 촉구
한편,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배현경·최은희·김종복·전성균·김영수·송선영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요 현안을 제기했다.
먼저, 배현경 의원은 최근 3년간 화성시 생활폐기물은 증가했지만 재활용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원순환 정책의 강화를 제안했다. 특히 적환장·선별장 설치 지연으로 인한 처리 한계를 지적하고, 시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제안은 ▲분리배출 관리체계 강화 및 전용 수거함 확충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 및 체험형 자원순환 교육 확대 ▲재활용 우수 공동주택 인센티브 마련 등이다.
최은희 의원은 발안산업단지 인근 민간 소각시설 증설 추진과 관련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증설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환경영향평가의 미비를 꼬집었다. 특히 ▲민간 소각시설 증설 불가 방침 고수 ▲화성시 공공 소각시설 신·증설의 조속한 추진 ▲신뢰성 있는 안전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종복 의원은 화성시에 약 2,800명의 뇌병변 장애인이 있으나 전문 재활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아동이 타 지역 병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 치료 공백은 발달 퇴행으로 이어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뇌병변 장애아동 전담 지원센터 설립 ▲전문 재활기관 유치 및 협력모델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지원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전성균 의원은 유통3부지 대형물류센터 건립 추진 과정에서 법과 지침의 괴리, 행정의 소극적 대응, 시민 의견 소홀 등을 지적하며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물류센터 건립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추진 ▲시민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인천 검단 신도시의 초대형 물류센터 철회 사례를 언급하며, 화성시도 주민·행정·정치권이 협력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의원은 화성시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중증 소아 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화성시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전국보다 높음에도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인근 도시로 이송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운영 소아전문 응급센터 유치 ▲소아전용 응급실 확충 ▲자립적 의료 인프라 마련을 제안했다.
송선영 의원은 화성특례시청사와 의회 청사의 심각한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불편과 행정 비효율을 우려했다. 실제 본청 주차장 이용 현황을 예로 들며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 시간제 요금제와 직원 등록제 도입 ▲중장기적 유휴부지 확보 통한 주차장 확충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제안했다.
한편, 화성특례시의회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제245회 임시회를 개최해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 ▲2026년도 예산관련 주요사업 계획보고 청취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