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 610

내 나라 군인, 국군의 날


내 나라 군인, 국군의 날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나라 앞에 ‘내’가 붙었다.
내가 주인이라는 뜻이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밝히고, 제2조는 대한민국 국민의 요건을 규정한다.
그리고 제3조는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 대한민국의 영토를 명시한다.

 

오늘은 제78주년 국군의 날이다.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이 땅을 지키는 내 나라의 군대, 대한민국 국군을 생각하는 날이다.

 

나라의 말은 국어이고, 우리의 글은 한글이다.
나라의 노래는 애국가이고, 나라의 상징에는 태극기와 무궁화가 있다.
한복 또한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온 고유한 옷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꼬레아’는 ‘코리아’가 되어 지구촌 곳곳에 이름을 알리고, 이제는 K라는 이름으로 문화와 산업이 세계와 만나고 있다.

 

참으로 국내외가 시끌시끌한 세상이다.
그만큼 역동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앞둔 혼돈일까?

 

문득 반만년 역사를 휘릭휘릭 되짚어 본다.
나라의 기강이 흔들리고 군의 역할이 제대로 서지 못했던 때에는 사회의 혼란이 뒤따랐고, 끝내 나라를 잃어 백성들이 유민이 되어 떠돌기도 했다.

 

국군의 기강과 위용은 국민의 사기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국력과 이어진다.

 

청춘 시절 암송하던 말이 떠오른다.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이다.’

 

그때의 한마디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그 나라의 주인은 바로 너와 나, 우리 국민이다.

 

오늘 아침 베란다에 내걸었던 태극기를 접는다.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의 일상과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박수를 보낸다.

 

내 나라의 군인들이여,
그 이름처럼 늠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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