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금)

경기도

추미애 경기지사 “경기도 재정위기, 제대로 알고 평가해야…이대로면 부도”

추 지사 “앞으로 빚 갚기 어려워질 것 뻔히 보이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나”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추미애 경기지사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두고 “재정파탄으로 이대로면 부도”라며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추 지사는 14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 실상 제대로 알고나 평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기도의 재정에 대한  일부 평가를 반박하며 재정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추 지사는 개인의 살림살이에 빗대며 "대출금은 이미 생활비로 사용했고 재산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정지출은 계속 늘고 앞으로의 수입마저 안정적이지 않다면, 대출 만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지출을 계속하는 것이 책임 있는 살림"인지 되물며 경기도 재정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추 지사는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서울과 부산 등에 비해 양호하다는 일부 평가에 숫자만 그럴싸한 빈껍데기 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5년 말 경기도 채무가 약 6조1천억원,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2%대라면서도 개인의 빚을 판단할 때 연봉과 대출금만 비교하지 않듯 재정 역시 자산 규모와 가용재원, 미래 세입의 안정성, 실제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2024년 기준 경기도 자산은 약 43조3천억원, 부채는 약 6조6천억원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15.3%에 이르며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의 자산 규모가 약 150조원, 인천 약 64조원, 부산 약 50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경기도의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살림의 규모는 큰데 가진 재산에 비해 짊어진 빚은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광역지방정부의 채무는 약 36조7천억원에서 41조5천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채무는 약 4조5천억원에서 6조1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 늘어 3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광역지방정부의 채무가 12.7% 늘어나는 동안 경기도는 36.1% 늘었다. 거의 세 배의 속도다. 올해 경기도 지방세 수입에서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절반에 달한다며 서울 23.5%, 대전 21%와 비교해 의존도가 높다. 움직일 수 있는 돈은 적고, 들어오는 돈마저 불안정한 구조”라며 “빚은 갚아야 하는데 갚을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마저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앞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질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느냐”며 “1,420만 도민의 삶과 세금을 책임지는 도지사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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