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69(5월 18일)

  • 등록 2025.05.18 1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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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도 있다지만 시끌한 대선 정국을 들여다보면 위 글제는 승패에 영향을 끼칠만한 경구다.

 

어찌 대선 후보들에게만 해당하랴! 범부도 제집 울을 넘어서 사회활동을 하려면 가족들도 인정할 평소의 바른 몸가짐이 우선이다. 평소의 폭음, 허언, 위선, … 등 그릇된 품행으로 모습이 얼룩하다면 가족들 조차 수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불감증인가? 무관심인가? 지금껏 바삐 살아오느라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어떤가?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된 국운을 가를 대전중이다. 두 눈 부릅뜨고 두 귀를 활짝 열어야 할게다.

 

활을 잘 쏘는 방편으로 익혀야 할 ‘비정비팔’ 자세다. 출사에 앞서 연단해야 할 ‘수신’에 비유될테다. 나름 체화했을까? 모로가도 한양에만 입성하면 되는가? 활시위 떠난 화살은 과녁을 향하여 날아가고 있으니 누가 ‘관중’이요 환한 소리를 들으려나?

 

과연 이번 대전에서 어느 런너를 선택할까?

 

귀를 기울이자. G7에 이를 분야별 훌륭한 공약도 넘쳐난다. 평소의 정치인의 언행이 신뢰의 척도다. ‘수신제가’에 흠결이 있으면 배에 힘주어 말 할 수 없을테요, 그저 소음이니 듣는 사람 귀에 걸리지 않을 게다.
산천을 돌며 ‘호연지기’를 돋워 수신하고, ‘가화만사성’하여 그 향내가 필연 울 밖에 번져나가 자연스레 지도자의 면모를 갖출게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야말로 아비 어미로서, 선.후배로, 어른, 스승으로서 푸릇한 청춘들에게 전할 입말과 글말로도 값지지 않은가?

 

얼룩덜룩한 정치권 모습을 변화시킬 이번 대선 런너들에 대한 세간의 전언이다. 수사된 공약에 우선해 유세장 단상에 가족들과 함께 올라 그간 개인의 품행을 당당히 고할 자신이 있는지를. 자녀의 앞날과 건강한 나라를 위해 어느 런너를 선택할지 ‘묵은지’를 씹어 보자. 숙성된 묵은지,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바로 국가의 흥망을 가를 경구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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