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24시 헬스클럽’이 성황리에 오픈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30일(수)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 최연수/ 극본 김지수 / 제작 CJ ENM STUDIOS, 본팩토리, 몬스터유니온, 키이스트) 1회에서는 근성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이 근심이 가득한 헬린이 이미란(정은지 분)에게 인생 파격 교정을 제안하며 코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어제 방송은 전설의 보디빌더 현중의 다이나믹한 과거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보디빌더들의 꿈의 무대 ‘미스터 다비드’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지만, 시상식 도중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후, 현중은 마치 나이트 호객꾼이 된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시각, 불타는 사랑을 인생에서 뺄 수 없는 미란은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 분)과의 첫날밤을 망치곤 크게 좌절했고 그런 그녀 앞에 헬치광이 현중이 나타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현중을 만난 뒤 돌파구가 필요했던 미란은 실연을 극복하기 위해 클럽을 찾았지만, 도착한 곳은 땀과 근육이 가득한 헬스클럽이라는 사실에 당황했다.
특히 클럽인 줄 알고 무아지경으로 막춤을 추던 미란이 얼떨결에 현중과 재회하는 모습은 모두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몸만이 노력한 만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다는 ‘외몸지상주의’ 사상을 지닌 현중은 미란과의 상담을 실시, 거액의 ‘토탈라이프 케어’로 인생을 통째로 바꿔주겠다고 속삭였다. 두 사람의 순탄치 않은 상담 과정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절대로 사랑받을 수 없는 여자’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을 친 미란은 현중의 제안에 망설였다. 하지만 미란의 광기도 만만치 않은 상태.
미란 앞에선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준석의 폭탄 발언을 들은 후, 미란은 남들보다 무거운 자신의 몸이 문제였음을 깨닫고 이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박하던 미란은 헬치광이 현중의 신규 회원이 됐다.
한편 관장 현중은 각고의 노력으로 헬스장을 살려보려 했지만, 재정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현중은 헬스장을 스스로 찾아온 미란의 입성을 누구보다 제일 반겼다.
그는 회원 등록 도중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스윗한 목소리로 “울면 근손실 옵니다”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전하는가 하면, 급기야 넘어지려는 미란을 공주님 안기 자세로 받쳐 들며 로맨틱한 눈빛을 보내다가 “과체중. What the fat!”이라고 외치는 등 헬치광이 다운 맑눈광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폭소를 유발했다.
새로운 먹잇감을 발견한 듯한 현중의 사악한 웃음소리가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전설의 보디빌더 출신인 그가 실연에 상처받은 미란의 인생을 구하고, 망해가는 24시 헬스클럽을 살릴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24시 헬스클럽’은 이준영과 정은지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앞세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체중 증량과 감량을 하며 방송 전부터 큰 이슈몰이했던 이준영과 정은지는 이전 작품 속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헬치광이’와 ‘헬린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코믹 매력을 대거 발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준영 연기 변신 제대로다. 코믹도 잘하네”, “정은지 연기가 캐릭터 서사를 납득하게 함. 너무 귀여워 미란이”, “이준영 정은지 붙는 씬 케미 최고임”, “역대급 또드력을 보여주네. 코믹 로맨스 기대된다. 계속 보고 싶음”,
“도 관장님한테 나도 진짜 혼나는 것 같음. 운동하고 싶어짐”, “현중 로사 관계도 재밌다”, “숨도 못 쉬고 볼 정도로 시간 순삭. 앞으로 수목은 웃으면서 챙겨 볼 듯”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여기에 박준수 감독의 믿고 보는 코믹 연출과 김지수 작가의 탄탄한 극본이 만나, 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마음만 단련하던 평일 밤, 웃음으로 득근하게 해줄 유일무이한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안방극장에 웃음 중독 주의보 발령을 내리며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2회는 오늘 1일(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