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띄우는 편지 357(4월 21일)

  • 등록 2025.04.21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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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나라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누가 참인가?

잠룡이라 별칭하는 분들이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에 이어달리기 계주에 편을 짜고 나섰다. 저마다 다져온 특기를 드러내려 입근육을 풀며 예선전을 치루고 있다. 미완성 그림을 그려갈지 새 그림을 그릴지 걱정스럽다.

 

혹시, 케케묵은 서가에 진열된, 까까머리 시절 시험보느라 암기한 세속오계, 시무십조, 훈요십조, 성학십도, 성학집요 등 제왕학의 덕목을 잊지는 않았을까?

어린백성을 위한 눈물과 한숨이 서린 훈민정음, 난중일기, 열하일기, 서유견문록,..., 등 선인들의 애민정신은 품었을까?

반만년 뜨거운 숨결이 바탕해 이뤄낸 가슴 고동치는 ‘한강의 기적’소리에 눈물은 흘렸을까?

두 눈 부릅뜨고 살필 일이다. 우주로, 대양으로, 지하로 날아드는 초스피드 미래시대를 아우를 통찰력은 진정 있으려나?

 

나라 곳간이 거덜났고 형국이 위태롭다고 야단들이다. 왜 이리 되었나? 빈곤하던 민족의 중흥을 위해서 발벗고 나선 영도자, 그에 손잡은 경영가들의 새김할 입말이 언뜻언뜻하다.

“철은 산업의 쌀이다”, “해 봤어”, “힘들어도 웃어라”, “사람을 사람답게 하라”, “의미 있는 실패는 격려하라”,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 본능을 배우라”.

전쟁폐허를 딛고 G10 코리아 위상에 이르게 한 뜻 말들이다. 키워드는 통찰력, 용기, 인성, 도전, 개혁, 학습 등으로 잠룡들도 이력으로 진즉 준비돼야 할 자질이겠다.

 

반성은 나서야 할 동력이다. 점퍼 입고 운동화끈 동여매고 국민에게 뜨거운 눈물로 고하시라. 절망을 바꿀 수 있다고 뜨겁게 희망을 노래하라. 잠재된 청년의 기상을 깨우시라. ‘3류정치를 바꾸겠다’고, ‘우리는 해 낼 수 있다’고 크게 외치시라. 하늘이 굽어 보리라.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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