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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살고 싶은 도시 K-시흥시' '2022 사회조사 보고서' 발간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시흥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수준과 사회현상 변화와 방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흥시 사회조사는 시민의 생활수준과 만족도를 조사함으로써 생활의 양적·질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균형적 지역 개발을 위한 장·단기적 정책 입안의 합리적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한다.

 

지난 13일에는 관내 표본 1,005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제8회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8회 사회조사는 2022년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가구 방문 면접 조사와 인터넷 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2022년 사회조사는 경기도 공통 6개 분야(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료, 교육, 안전, 기본)를 중심으로 시흥시 특성항목으로 진행했다.

 

노령화 지수가 전국에서 10번째인 ‘젊은 도시 시흥’

 

활발한 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시흥시는 지난 2015년 429,770명이었던 인구가 2022년 571,453명으로 14만 명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다. 노령화지수(14세 이하 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는 76.4(전국 10위, 전국 평균 157.3)로, 고령인구 대비 생산인구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대표적인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도시환경, 세대구성, 시민인식 등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5년 이내 출산계획에 대한 조사에서도 경기도가 2016년 기준 9%에서 5.8%로 하락한 반면 시흥은 5.8%에서 6.5%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혼자의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에서도 부부간에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17.5%로 처음 조사 결과인 8.5%보다 2배 가까이 나와 가구 내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개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환경 분야 5개 지표, 만족도 모두 상승

 

지속적인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시는 시흥스마트허브 염색단지 악취저감 개선을 위한 염색조합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대기개선 특별대책 로드맵 사업 추진, 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지원뿐 아니라, 악취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관리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환경 관련 분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16년 대비 대기(45.5%), 수질(39.9%), 토양(39.5%), 소음·진동(30.1%), 녹지환경(53.3%) 전 분야에서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지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21만8천원 증가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많은 우려를 낳았던 공교육 분야에서는 학교교육(지식·기술습득, 인격 형성, 국가관 및 사회관 정립, 생활·직업·취업에 활용)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율이 올라갔음에도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7만1천원에서 78만9천원(38% 증가)으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4천원에서 54만3천원(45% 증가)으로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11.9% 대비 지나친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계 소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1위(41.5%)를 차지했다.

 

안전 분야 9개 지표, 만족도 모두 상승

 

안전 분야를 살펴보면,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 등 현장점검 강화, 전통시장 내 스마트 화재경보장치 구축,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6년 대비 자연재해, 건축물 및 시설물, 교통사고, 화재, 먹거리, 정보보안, 신종감염병, 범죄 위험과 전반적인 사회안전 분야의 모든 지표에서 3배 가까이 만족도가 상승해 환경 분야와 더불어,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사회 계층별 필요 정책으로 보는 시흥

 

시민들이 원하는 사회 계층별 필요 정책에는 △영유아층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55.9%) △청년층은 일자리 확대 및 창업지원 (51.4%) △여성층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및 창업지원 (37.2%) △장애인층은 장애인복지시설 확대 (32.8%) △외국인층은 언어 및 문화교육(57.2%)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뽑았다.

 

이 중 취업과 창업이 가장 필요한 청년층과 여성층을 위해서는 직업교육이 우선시 돼야한다고 조사됐으며, 인구정책의 최우선 수혜 대상에는 ‘청년층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색사업 만족도 1위 ‘지역화폐 시루‘

 

시흥시 특성항목 조사 결과에서는 지역화폐 시루, 시흥갯골축제, 오이도박물관, 호조벌 등 시흥시가 추진하는 특색사업 인지도가 2021년 대비 모두 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응답자의 대부분(90.9%)이 알고 있다고 대답한 지역화폐 ‘시루’의 경우, 출시 4년 만에 누적 발행 8,00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도시 조성을 향해 달린다

 

시흥 갯골 축제의 개선사항에는 교통 불편이 가장 큰 비중(58.9%)을 차지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교통인프라 확충(25.5%)이 1순위로 꼽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만, 경강선(월곶~판교) 개통 시 이용할 의향이 있는 시민은 2021년 35.7%에서 38.6%로 상승했고, 지난 1년간 서해선(소사~원시)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은 34.8%에서 35.8%로 상승한 점으로 보아,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교통인프라 확충’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19.9%)로,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가 필요(20.2%)하다는 의견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발간된 ‘2022 사회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정책 수립 시 조사 자료를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 활용해, 시민 삶의 만족 향상에 기여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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